국민의 기본권인 이동권, 의료혜택, 생필품 수송 차단

신안군 흑산도 일주도로에 눈에 쌓였다 (사진=신안군 제공)

신안군 흑산도 일주도로에 눈에 쌓였다 (사진=신안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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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국토 최서남단 흑산도가 이번 폭설 및 한파를 동반한 풍랑주의보로 5일 만에 바닷길이 열렸다.


11일 신안군에 따르면 흑산도는 수도권에서 7시간 전남 목포에서 쾌속선으로 2시간 소요되며 해양 가치 및 서해안 해양주권 보호 관리를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겸하고 있는 천혜의 관광지다

흑산도는 연간 115일(반나절 이상 포함) 선박 결항으로 2389세대 4059명이 여객선 외에 교통기본권을 지원받지 못하고 있는 지역이다.


지난 6일 오후 7시부터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지난 10일 오전 6시 해제되는 동안 유일한 교통수단인 바닷길이 4일간 차단되면서 의료혜택 및 생필품 보급을 받지 못하는 불편을 겪었다.

지난 7일 새벽부터 제설 차량과 중장비를 동원해 25.4㎞의 흑산도 해안 일주도로 제설작업이 조기 완료돼 차량 통행이 재개됐고, 폭설과 동파로 어려움을 겪는 가거도 주민들에게는 제설 장비와 생수를 보급해 주민 불편 해소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흑산도에는 지난 4일간 26.5㎝ 이상의 폭설로 면 기능이 마비되자 주말을 반납한 면 직원들과 주민들은 가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퇴직공무원인 진리에 사는 이 모 씨는 휴일을 반납하고 밤낮없이 제설작업에 고생한 흑산면사무소 직원들을 위해 따뜻한 떡국을 제공해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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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남 흑산 면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관광객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지역민들이 이번에는 뱃길 차단으로 기본생활권을 보장 못 하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전하면서 면민의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청취해 면정 추진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just844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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