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폭설 늑장대처에…野 "지자체는 뭐하러 있나" 비판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6일 밤부터 폭설이 내려 시민들이 출·퇴근길에 큰 불편을 겪은 가운데 야권 인사들이 지자체의 늑장 대처를 일제히 비판했다.
서울 용산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7일 페이스북을 통해 "구청들은 뭐하고 서울시는 뭐하는지...서울시장 대행은 1년도 안 되는 임기 중에 광화문광장 공사할 생각 말고 이런 일이나 제대로 해야 마땅하다"며 늑장 대처를 비판했다.
그는 "어제 오후 8시경 삼각지역 부근 지역사무실에서 용산구청 부근의 집까지 약 2㎞ 남짓한 거리를 가는데 두 시간 가까이 걸렸다"며 "어제 조금 늦게 퇴근한 분들은 모두 같은 고생을 하셨을 것이다. 분노폭발할 만 했다"고 자신의 경험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또 다른 게시글을 통해 "어제 폭설로 할 수 없이 길에 차를 세워두고 나중에 찾아간 분들이 많을텐데, 일부 경우 주차위반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고 한다"며 "할 일은 안하면서 쓸데없는 일은 열심히 한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용산구청만의 일이 아닐텐데 어디든 어제 같은 상황에서의 주차위반은 단속해선 안된다"며 "시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권 대선후보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은 7일 페이스북을 통해 1980년대 미국 유학 당시 일화를 들려주며 당국의 폭설 늑장 대처를 에둘러 비판했다.
그는 "눈이 많이 오는 미국 위스콘신 매디슨에서 1980년대 공부할 때 겪었던 일인데, 그 곳은 눈이 오기가 무섭게 제설차가 움직여서 밤새 염화칼슘을 뿌리고 도로의 눈을 길가로 밀어낸다"며 "왜 그렇게 열심히 밤새 열심히 눈을 치우는지 미국 사람들에게 물어봤더니 답은 '밤새 눈을 안치우는 시장은 다음 선거에서 절대 안찍어준다' 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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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전 의원은 "정치도 경쟁을 해야 민생을 챙기게 되어 있다"며 "우리도 이제 선거에서 민생이 중요한 선진국형 정치를 할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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