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최근 3년 장애인 학대 신고 284건…부모·지인 비중↑
[아시아경제(세종) 정일웅 기자] 세종에서 지난 3년간 신고된 장애인 학대 신고건수가 284건으로 집계됐다. 신고 된 사례에선 부모와 지인의 학대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대는 주로 가정 내에서 이뤄지기도 했다.
세종시는 이 같은 분석결과를 담은 ‘세종시 장애인 학대 현황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보고서는 세종시 장애인 권익 옹호기관과 함께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장애인 학대 현황을 분석한 자료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1월~지난해 9월 신고 접수된 장애인 학대 사례는 143건, 일반 사례는 141건으로 집계된다.
장애인 학대사례 중 학대행위자와 피해 장애인의 관계를 기준으로 타인에 의한 사례는 67건(46.9%)으로 가장 많았고 가족과 친인척 등에 의한 학대는 62건(43.4%)으로 조사된다.
이를 토대로 시와 세종시 장애인 권익 옹호기관은 피해자와 가해자가 관계상 가까운 경우 학대 빈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학대 장소는 피해 장애인의 거주지가 72건(50.3%)으로 가장 많고 길거리, 제3자의 집 등 기타 장소가 19건(13.3%), 직장 및 일터 14건(9.8%) 순으로 뒤를 이었다.
주된 장애 유형에 따른 학대 피해로는 지적장애가 전체의 64.6%를 차지했고 자폐성 장애인, 발달장애인 등 순을 보였다.
피해 장애인의 성별 분포에선 여성이 82명(57.3%)으로 남성 61명(42.7%)보다 많았고 가해 행위자는 남성이 107명(74.8%), 여성이 33명(23.1%)으로 집계됐다. 성별이 확인되지 않은 가해 행위자는 3명(2.1%)이다.
피해 장애인의 연령대 분포에선 50대 23.1%, 30대 21.7%, 19세 이하 19.6%, 20대 16.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시는 보고서 내용을 토대로 장애인 학대 예방을 위한 인식개선교육 및 맞춤형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피해 장애인과 가해 행위자를 분리 보호조치 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는 시설로 연계·입소될 수 있도록 피해 장애인 쉼터를 개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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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광애 시 노인장애인과장은 “장애인 차별·인권침해에 관한 상담 및 지원업무를 장애인권익옹호기관에서 추가 수행토록 하고 피해 장애인 쉼터 개소를 차질 없이 준비하는 등 장애인 권익 보호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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