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하루 최다 53명…집단감염 진원지 효정요양병원에서 무슨 일이
요양보호사, 간호사, 직원, 입원환자 잇따라 확진
효정요양병원 집단감염 이틀 사이 60명 추가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관우 기자] 광주 효정요양병원에서 이틀새 확진자 60명이 쏟아지며 매우 빠른 전파 속도를 보이는 슈퍼전파 양상을 보였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효정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60명에 이른다.
첫 날 요양보호사 1명, 간호사 1명, 직원 5명 등 종사자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다음날 입원환자 53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특히 이날 하루에만 확진자 53명이 쏟아지면서 앞전 최다 기록이던 지난해 8월 26일 39명을 넘어섰다.
입원환자 293명과 종사자 152명이 있는 효정요양병원에 대한 전수 검사 결과는 양성 60명, 음성 375명, 진행중 10명으로 집계됐다.
앞으로 병원 내 추가 감염 가능성이 있는 잠재적 확진자는 최대 10명이라는 의미다.
문제는 대체로 거동이 불편한 입원환자가 아닌 확진된 종사자들로 인한 n차 감염 가능성이다.
물론 바이러스에 취약한 확진 입원환자의 경우 향후 치료 및 관리가 중요해진 시점이다.
이미 지난달 발생한 에버그린요양원 관련 연쇄 감염으로 진요양병원, 사우나, 지인모임 등으로까지 n차 감염이 일파만파 번지는 사례가 있었다. 요양원 요양보호사의 사우나 방문을 시작으로 일상 감염이 걷잡을 수 없이 빠르게 확산해 현재까지 63명(2일 1명 추가)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요양병원과 같은 고위험시설에 대해 격주로 점검·검사에 나서고 있다.
효정요양병원도 앞서 3차례 진행된 고위험시설 선제검사에서 종사자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가장 최근 검사인 3차 검사가 실시된 지난달 7일부터 확진 사례가 나온 전날 사이 한달도 안되 확진자가 60명 나온 셈이다.
게다가 주로 병실 내 있는 입원환자가 이번 확진자의 대부분이란 점에서 이들의 감염 경로가 요양보호사, 간호사 등 종사자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와 관련해 방역당국의 설명은 아직까지 없었다.
방역당국은 효정요양병원에 대한 현장위험도평가를 거친 뒤 추가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광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1190명으로 늘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