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시험 동점 맞은 호주 일란성 쌍둥이 
쌍둥이 루크(왼쪽)와 코너가 고교 교장 선생님과 함께한 모습.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이미지출처 = 연합뉴스]

대입시험 동점 맞은 호주 일란성 쌍둥이 쌍둥이 루크(왼쪽)와 코너가 고교 교장 선생님과 함께한 모습.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이미지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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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호주의 일란성 쌍둥이가 아버지를 여읜 슬픔을 딛고 대입 시험에서 나란히 고득점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심지어 둘은 소수점까지 같은 점수를 받으며 명문대 입학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 멜버른에 사는 쌍둥이 코너 입스턴(18)과 루크 입스턴(18)은 호주 대학 입학시험(ATAR)에서 99.6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올해 ATAR의 최고 점수는 99.95점이며 평균 점수는 70점 안팎으로 알려졌다. 99.6점을 받은 쌍둥이의 점수는 최상위권에 해당한다. 쌍둥이는 재학 중인 세인트폴 앵글리칸 그래머 스쿨에서 '최우수학생' 전당에 올랐다.


코너는 물리학, 수학, 생물, 화학에서 좀 더 높은 점수를 받았고, 루크는 배점이 더 큰 언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결과적으로 두 사람은 소수점까지 완벽해 똑같은 점수를 받게 됐다.

코너는 의대나 공대, 루크는 약대에 지원할 예정이다.


둘은 가장 큰 동기부여로 '서로를 이기겠다는 경쟁심'을 꼽았다.


루크는 "준비하고 싶지 않았던 시험도 코너가 한다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실은 코너가 나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둘 중 하나가 조금이라도 더 높은 점수를 받았으면 질투했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쌍둥이 모두 "그랬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엘리트 쌍둥이들에게 2020년은 유독 특별했다. 대입 시험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학업, 활동 등에 제약이 컸고, 아버지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뒤 맞은 첫해기도 했다.


코너는 "코로나19로 학교가 문을 닫으면서 많은 사람이 함께 얘기할 상대를 잃었다. 그러나 우리는 학교 숙제나 시험 문제에 대해 서로 의논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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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는 "정말 힘든 시간이었다. 아버지의 죽음은 큰 슬픔이었다"라면서도 "어머니와 선생님들이 곁에서 동기부여를 잘해준 덕분에 극복할 수 있었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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