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2800 찍은 코스피…시총도 사상최대 '신기록 랠리'
코스닥은 두 달 만에 20% 상승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2020년 국내 증시는 각종 기록을 쏟아냈다. 코스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한창이던 지난 3월 1400선까지 고꾸라졌지만 최근에는 사상 최초로 2800선을 넘기며 9개월 새 약 2배나 오르는 모습을 보여줬다. 코스닥 지수도 1000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28일 장중 2834.59까지 올랐다. 이후 소폭 조정을 받았지만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 오전 11시까지 2820대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종가 기준 1월2일 2175.17으로 시작한 코스피는 코로나19 영향으로 3월 들어 급격히 하락하면서 3월19일에는 1457.64까지 떨어졌다. 이후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한 코스피는 4월 1800선, 5월 1900선, 6월 2100선 등으로 오르면서 11월에는 증시 역사상 최초로 종가 기준 2600선을 넘기며 마감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달 23일 코스피는 2602.59로 장을 마쳤다. 기존 코스피 최고치는 2018년 1월29일에 달성한 2598.19였다.
2600선을 넘긴 코스피는 계속해서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7일 2745.44가 될 때까지 11거래일 중 2거래일을 제외하고는 연이어 상승 마감했다. 지난 24일에는 2806.86으로 2800시대를 열며 3000시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연말 랠리에 코스닥도 1000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10월30일에만 해도 792.65였던 코스닥은 전일 957.41까지 오르며 두 달 만에 20.79%나 상승했다.
증시 상승과 함께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지난 1월2일 1461조원이었던 코스피 시총은 지난달 23일 1787조원으로 종전 기록을 갈아치웠고, 전일에는 1944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보였다.
특히 코스피 시총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28일 종가 7만8700원으로 신고가를 쓰며 시총 470조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날 우선주인 삼성전자우의 시총 60조원까지 합치면 삼성전자는 시총 500조원을 훌쩍 뛰어넘은 셈이다.
이 같은 기록은 일명 '동학개미운동'으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세 덕분이다. 배당락일이었던 전일 코스피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2조197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난달 30일(2조2205억원) 이후 역대 2위의 일간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들은 대주주 양도소득세 회피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28일 전까지 23~28일 사이 총 2조1350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전일 다시 사들이는 모양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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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황장'에 거래대금도 기록을 세웠다. 지난 28일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16조9017억원으로 코스피시장 거래대금 24조1978억원과 합쳐 41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전체로 봤을 때 코스닥시장 거래대금 규모는 2600조원을 넘기면서 1996년 시장 개설 이후 기록을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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