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정치국 회의 열고 8차 당대회 개회 결정
구체적 날짜 안 밝혀…1월10일 이전 유력
경제5개년 계획·김여정 지위 격상 등 주목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22차 정치국 회의가 개최됐다고 30일 보도했다. 이 회의는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정치국은 회의를 통해 8차 당대회를 내년 1월 초순(1∼10일)에 개회하기로 했다.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22차 정치국 회의가 개최됐다고 30일 보도했다. 이 회의는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정치국은 회의를 통해 8차 당대회를 내년 1월 초순(1∼10일)에 개회하기로 했다.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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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노동당 제8차 대회를 내년 초에 연다고 재차 공표했다. 구체적인 일자는 이번에도 명시하지 않았으나 1월1일부터 10일 사이에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2차 정치국 회의가 29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며 "정치국은 당 제8차 회의를 2021년 1월 초순 개회 결정을 채택했다"고 보도했다.

2016년 7차 당대회 때와는 달리 정확한 개회일을 제시하지 않고 기간 범주만 제시한 것이다. 당대회는 통상 수일에 걸쳐 진행된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국정운영을 밝히는 신년사(1월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생일(1월8일) 등을 고려하면 정확히 어느 시점에 개최될지 예단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7차 당대회가 3박4일 일정으로 진행된 점 등을 고려하면 김 위원장 생일 이전인 1월4일~7일 사이 개최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김 위원장의 지도 아래 김재룡 당 부위원장이 사회를 맡았으며, 8차 당대회 준비 상황과 의제 등이 논의·결정했다. 구체적 의제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과 대내외 정책노선 등이 수립될 것으로 보인다. 노동당 기구 개편과 당 간부 물갈이 인사도 예상된다.


통신은 "당 각급 조직 대표회에서 선거된 대표자에 대한 자격 심사를 진행하고 결정했으며 8차 당대회 집행부와 주석단·서기부 구성안, 당대회 의정에 따르는 일정을 토의·확정했다"며 "당 제8차 대회에 상정하게 될 일련의 중대한 문제들에 대해 심도 있게 연구 토의하고 해당한 결정을 채택했다"고 전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경제집중노선의 지속 여부, 경제발전5개년 계획의 구체화 여부, 국경봉쇄 완화문제, 새 통일방안, 대미 메세지, 김정은과 김여정의 정치적 위상 강화 등이 이번 당 대회의 관전포인트"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이 지난 10월10일 당 창건 75주년 기념일 열병식을 자정에 진행하는 파격을 선보인만큼, 이번에도 전례를 깨고 새로운 형식과 결정을 내보일지도 주목된다. 이날 통신이 "당 제8차 대회에 상정하게 될 일련의 중대한 문제들에 대해 심도 있게 연구 토의하고 해당한 결정을 채택했다"고 한 것을 두고 임 교수는 "이번 대회 역시 예상하지 못한 파격적 결정들이 나올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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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차 당대회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지위 격상이다. 현재 공식 직함은 당 정치국 후보위원에 당 제1부부장에 머물러있지만, 8차 당 대회에서 공식 지위와 직책도 격상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 제1부부장(사진 하단 빨간원)은 이번 정치국 확대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추정된다.

8차 당대회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지위 격상이다. 현재 공식 직함은 당 정치국 후보위원에 당 제1부부장에 머물러있지만, 8차 당 대회에서 공식 지위와 직책도 격상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 제1부부장(사진 하단 빨간원)은 이번 정치국 확대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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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국회 정보위원회에 "(8차 당대회에서) 김 위원장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권력구조 개편과 새 대내외 전략 노선이 나올 수 있다"며 김 위원장의 군 지위가 '대원수'급으로 격상되고 김여정 제1부부장의 당 직책이 격상될 수 있다고 보고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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