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목표 2000만명 접종에 한참 못미쳐
각 지역에서 배송, 저장, 집계 모두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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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현재까지 약 212만명에게 접종됐다고 밝혔다. 당초 연말까지 2000만명 이상에게 접종하겠다는 목표치에 크게 미치지 못한데다 각 지역에 배포된 백신 수량의 20%도 채 접종치 못했다는 계산이 나왔다. 미 보건당국은 해당 지역에서 실제 산하 접종소까지 이어지는 배송과 저장, 접종 집계 등에 어려움이 많다며 목표치 달성에는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8일(현지시간) 이날 오전 9시까지 접종된 백신이 212만7143회분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각 주와 자치령 등에 배포된 백신 1144만5175회분의 18.6%에 해당하는 규모로 각 지역에서 실제 배송된 물량조차 제대로 접종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까지 불과 사흘을 남겨둔 상황에서 당초 미 보건당국의 목표치인 2000만명 달성은 어려울 전망이다. 앞서 미 정부 코로나19 백신 및 보급 프로젝트인 '초고속 작전'팀은 올 연말까지 접종 목표치로 2000만명 접종을 제시한 달성하겠다고 강조해왔다. 미 보건복지부와 CDC 당국자들은 집계가 늦어지면서 실제 접종 실적이 제때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백신은 각지로 배송된 이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의무 지침에 따라 이틀간 품질검사를 받는다. 이후 각 주정부와 자치령, 그리고 최종 수요처인 병원과 장기요양시설 등 접종지로 배송되는데 지역마다 배송ㆍ저장 역량이 천차만별이라 접종 실적이 체계적으로 이뤄지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특히 영하 70도 이하 초저온 배송을 해야하는 화이자 백신의 경우에는 원격지에서는 배송 및 장기저장이 힘들어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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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와 주 정부의 집계가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반영하지 못하면서 수치와 현장간 괴리도 커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미국 주ㆍ자치령보건관리협회(ASTHO) 최고의료책임자 마커스 플레시아 박사는 "내년 초까지 2000만명에 도달하는 것조차 야심찬 계획인 것처럼 보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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