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해주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KICP)'
42곳 국내 기업 진출 의향서 제출
한국형 스마트시티 수출 모색도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장충모 LH 부사장(왼쪽)이 ‘연해주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 개발 사업이행약정서에 서명한 뒤 김건 외교부 차관보(오른쪽)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LH)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장충모 LH 부사장(왼쪽)이 ‘연해주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 개발 사업이행약정서에 서명한 뒤 김건 외교부 차관보(오른쪽)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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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신(新) 북방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국과 러시아가 수교한 지 올해로 30주년을 넘어선 만큼 이를 더욱 적극적으로 사업 추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LH의 대표적인 신북방 정책 사업이 연해주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KICP)다.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인근에 50만㎡ 규모의 산단을 시범사업으로 조성한다. 총 150만㎡까지 규모를 확장할 계획이다.

LH는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러시아 극동개발공사와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 개발에 대한 사업이행약정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지난해 2월 러시아 극동수출지원청과 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해 조성 논의를 시작한 이후 2년여 간의 협상을 거쳐 마침내 거둔 성과다.


연해주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KICP) 위치도 (제공=LH)

연해주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KICP) 위치도 (제공=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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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약정을 통해 LH는 연해주 나데진스카야 선도개발구역(ASEZ)내 우량 국유지를 산단 부지로 확보하게 됐다.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에서 불과 15㎞ 떨어진 곳이다. 러시아 정부는 선도개발구역에 기업 입주 유치를 위해 한국의 경제자유구역과 비슷하게 저렴한 임대료와 세제 등 각종 혜택을 보장하고 있다.

LH는 러시아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KICP 입주를 우선 추천하는 등 조기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이미 42곳의 국내 기업이 입주의향서를 제출했다.


LH는 내년 초까지 투자 의사결정 절차와 정부 출자 협의를 마무리하고 상반기 안으로 현지 법인을 설립해 사업을 본궤도에 올릴 예정이다. 2023년 입주를 목표로 한다.


LH는 연해주 산단을 교두보로 해 한국형 스마트시티(K-시티)의 러시아 수출을 모색하는 등 적극적인 러시아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LH는 지난 1월 국토교통부가 공고한 '2020 K-시티 네트워크'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에 러시아 연해주 정부의 볼쇼이카멘 스마트시티 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함께 사업 수행자로 지정됐다. 이어 7월 '러시아 연해주 볼쇼이카멘 스마트시티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했다.


볼쇼이카멘 지역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동쪽으로 40㎞에 떨어져 있다. 이곳에는 러시아 내 최대 규모 조선소인 즈베즈다조선소가 위치해 있어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close 증권정보 010140 KOSPI 현재가 29,300 전일대비 850 등락률 -2.82% 거래량 8,257,612 전일가 30,15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삼전닉스' 업고 사상 첫 7800대로 마감 '7800선 터치'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불타는 '삼전닉스' 기회가 왔을 때 크게 살려야...연 5%대 금리로 투자금을 4배까지! , 한화오션 한화오션 close 증권정보 042660 KOSPI 현재가 118,100 전일대비 2,300 등락률 -1.91% 거래량 2,595,567 전일가 120,4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투자금 부족, 반대매매 위기...연 5%대 금리로 당일 해결 변동성 속 기회 찾는 투자자들...4배 주식자금으로 담아둬야 할 종목은 '7800선 터치'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불타는 '삼전닉스' 등 한국 조선업계를 대표하는 기업들도 다수 진출했다. 매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방문할 정도로 러시아 정부가 개발을 위해 힘을 쏟고 있어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다. LH는 국내 스마트시티 개발 경험을 적극 활용해 조선업을 토대로 한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 및 사업 실행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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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는 이외에도 러시아 조선해양·수산 산업단지 개발을 위해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KOMEA)과 지난 9월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는 등 새로운 신북방 협력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기반을 다져나갈 예정이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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