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인 감사편지 받은 이재명 "초능력이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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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올해 4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극저신용대출'과 지난 8월말 도입한 아동급식카드(G드림카드)의 도내 18만개 음식점 사용 확대와 관련된 민원인 감사 편지를 받고 "가끔은 (저에게)초능력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더 많은 지원을 하지 못하는데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극저신용대출은 경기도가 지난 4월부터 신용등급 7등급 이하 만 19세 이상 경기도민에게 5년 만기에 연 1%로, 간편심사를 거쳐 최대 300만원까지 대출해주는 사업이다. 지난 4월과 7월에 이어 지난 달 3차 신청을 받았다.

G드림카드는 아동급식카드로, 경기도는 지난 8월말 NH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 비씨(BC)카드와 협약을 맺고 BC 가맹 일반음식점 18만곳에서 아동급식카드로 밥을 먹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전국 최초다.


이 지사는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원인의 감사 등)이런 편지를 받을 때면 전율을 느낀다"며 "조금 고되고, 때로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되는 것 같지만 이 일을 영광스럽게 계속할 수 있는 이유"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에 편지를 보낸 민원인은)국민신문고를 통해 글을 주셨다고 하는데, 경기도에 거주하는 한 부모 여성 가장"이라며 "(이 여성 가장이 빚을 제때 못 갚자)회사로 수십 통의 빚 독촉 전화가 오고 카드사 직원이 아이들만 있는 집에 현관문을 두드리는 것이 일상이 되면서 해서는 안 될 (자살 같은)무서운 생각도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 지사는 "코로나로 더욱 어려워진 요즘, 많은 시민들께서 비슷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견뎌내고 계실 것"이라며 "그럼에도 살아주셔서 고맙고, 말씀 주신 '극저신용대출'과 'G드림카드사업'이 작은 희망의 불씨가 되었다니 정말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희망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겠다"며 "애틋한 마음으로 키워내고 계신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지금보다 나을 거라는 희망의 증거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가끔은 (저에게)초능력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모두가 큰 부자가 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먹고사는 걱정은 없도록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요술봉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게 너무 큰 욕심이라면 당장 가진 것 없고 서럽고 억울해서 스스로 세상을 등지는 일은 없는 세상이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앞서 경기도에 거주하는 한 민원인은 지난 16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감사 편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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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인은 편지에서 "도지사님께 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이 글을 올린다"며 "생활비 부족으로 카드사에서 돈을 빌렸는데, 제때 돈을 갚지 못하자 회사로, 집으로 독촉전화를 수십통 받으며 고통속에 지내고 있을 때 경기도가 시행하는 극저신용대출 사업을 통해 대출금을 갚을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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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기존 급식카드의 경우 편의점에서만 사용이 가능해 집에 있는 아이들이 카드를 이용해 찬김밥이나 빵을 사먹었는데, 이번에 개편으로 일반음식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저는 도지사님을 한번도 뵙지는 못했지만 이런 모든 사업을 추진해주시고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머리숙여 감사드린다"며 글을 맺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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