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소재업체 꿈꾸는 SK머티리얼즈, 주가도 환골탈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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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SK머티리얼즈가 최근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하며 반도체 소재업체에서 종합 소재업체로 변신을 꾀하면서 주가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SK머티리얼즈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53%(2만6200원) 오른 33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장중 한때 37만1500원까지 올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이달에만 28.4% 올라 이 기간 코스닥 수익률(4.2%)을 압도했다. 지난달 말 11위(2조7323억원)이었던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순위도 약 3주 만에 6위(3조5176억원)로 뛰어올랐다.

전날 급등은 미국의 배터리 소재 기업에 대한 투자 참여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SK머티리얼즈는 최근 탄소·실리콘 복합 소재 개발 업체인 ‘그룹14 테크놀로지’에 1700만달러(약 189억원)를 투자했다. 그룹14는 기존 흑연 대신 실리콘을 활용하는 배터리 음극재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음극재 소재로 실리콘을 쓰면 탄소 대비 에너지밀도가 개선되고 충전 속도도 개선된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투자 건은 주가수익비율(PER) 밸류에이션을 높여 줄 수 있는 이벤트”라며 “향후 SK머티리얼즈의 배터리 소재 사업 진출은 벤처 투자 성격을 띠고 있는 그룹14의 펀딩 참여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SK머티리얼즈는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며 기존 반도체 소재기업에서 종합 소재기업으로 진화하려는 모습으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달 25일에는 일본 유가발광다이오드(OLED) 소재기업인 JNC와 합작법인 ‘SK JNC’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국내 소재 유통 판로를 확보한 SK머티리얼즈와 OLED 소재, 특히 청색 소자 관련 기술력을 갖춘 JNC 사이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이밖에 SK머티리얼즈는 SK에어가스, SK트리켐, SK쇼와덴코, 한유케미칼, SK퍼포먼스 등 인수·합병(M&A)을 통해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M16 가동으로 SK에어가스의 매출 확대가 가능하고, SK트리켐은 메모리 반도체 일부 절연막 소재가 불화수소(HF) 계열로 변경되는 등 내년 기존 JV의 사업 확대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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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대한 기대감뿐 아니라 메모리 수급 개선 등으로 눈앞의 실적도 뒷받침될 전망이다. 최근 메모리 수급은 비대면 수요 증가로 PC 판매가 최근 10년 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수요가 개선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머티리얼즈의 내년 매출액은 1조1034억원으로 올해보다 17.0% 성장할 것으로 추정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905억원으로 22.4% 증가할 전망이다. 당장 올해 4분기 역시 영업이익 6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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