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사들에 일침 "CEO보다 소비자 보호 실패한 조직 걱정해야"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파생결합펀드(DLF), 라임사태 등과 관련된 금융회사 대표(CEO)들의 연임과 관련해 CEO가 아닌 조직에 대한 걱정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윤 원장은 23일 온라인(비대면)으로 진행된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개별적으로 금융사들의 사정이 있지 않겠냐"면서 "구체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아직 일부 금융사들의 제재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은 부분이 있는데, 금융사들이 CEO에 대한 걱정만 많이 하고 조직에 대해서는 걱정을 덜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조직이 소비자 보호에 실패하면 지속가능 성장과 발전에 장애요인이 발생하는 데 이 부분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다는 의미다.
윤 원장은 "금융사들을 보면 CEO들의 개인적인 연임 가능성에 대한 걱정은 상당히 눈에 띄는데, 소비자 보호에 실패한 조직에 대한 걱정은 부족해 보인다"며 "금융회사들이 조직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 주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날 윤 원장의 발언은 최근 금융지주사들이 임기 만료를 앞둔 자회사 CEO들에 대한 연임 인사를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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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KB금융지주는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해 KB증권을 포함한 7곳의 계열사에서 현 대표를 후보로 재선정했다. 이에 따라 라임펀드 사태로 금감원의 중징계가 내려진 KB증권의 박정림 대표가 연임에 성공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 역시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가 내년 2월로 미뤄지면서 최근 2년 연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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