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 처리 실패하면서 연정 무너져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이스라엘이 2년 새 4번째 총선을 치르게 됐다. 예산안 합의 처리에 실패함에 따라 연립정부가 무너졌기 때문이다.


22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예산안 처리해 실패해 7개월간 아슬아슬하게 유지되던 연정이 무너지고 내년 3월23일 새로 총선을 치르게 됐다. 이스라엘 의회는 당초 예산안 처리시한을 늦추는 방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이마저도 찬성 47표, 반대 49표로 부결됐다.

22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연정 붕괴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연정 붕괴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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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지난해 4월과 9월에 이어 올해 3월에도 총선을 치렀다. 선거 후 정부 구성을 시도했지만, 어느 세력도 과반의석을 확보하지 못했다. 올해 3월 총선 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우파 리쿠드당과 베니 간츠 국방부 장관이 대표인 중도 청백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상황 등을 들어 올해 5월 어렵사리 연정을 이뤘다.

결국 연정이 7개월만에 붕괴되면서 새로운 총선을 치러야 한다.


양측은 상대방에 대한 비난에 나섰다. 네타냐후 총리는 "청백당이 연정을 구성하기로 한 합의를 깨서,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또다시 불필요한 선거를 치르게 됐다"면서 "우리는 이 선거를 원하지 않았고 반대했지만, 선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우리가 이길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간츠 장관은 "네타냐후 총리가 공익이 아닌 재판에 매몰된 나머지 경제적 안정과 회복 대신에 온 나라를 불확실한 시대로 이끌었다"고 비판했다.


총선을 다시 치르기로 했지만, 네타냐후 총리와 간츠 장관 모두 입지가 좋지 않다. 네타냐후 총리의 경우 뇌물 수수로 재판이 진행중인데다, 교육부 장관을 지낸 기드온 사르가 이달 초 리쿠드당을 탈당하는 등 당내 분열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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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츠 장관 역시도 연정에 참여하기로 한 결정 등을 두고서 당내 반발을 겪기도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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