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본, 거리두기 전후 이동량 분석결과
지난 주말 이동량, 격상 전보다 30% ↓
거리두기격상-이동량-감염확산 연관성 떨어져

17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14명 늘어 누적 4만6453명이라고 밝혔다. /문호남 기자 munonam@

17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14명 늘어 누적 4만6453명이라고 밝혔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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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수도권 일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올린 후 첫 주말이었던 지난 12~13일 이동량이 앞서 한달 전보다 3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말 이동량은 앞서 2~3월 국내에서 1차 유행이 불거졌을 때보다 더 적은 수준이라고 방역당국은 강조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가 17일 공개한 이동량 분석결과를 보면, 지난 12~13일간 이동량은 수도권에서 2448만8000건으로 앞서 직전 주말보다 12% 줄었다.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기 전인 11월 둘째주말(11월14~15일)과 비교하면 32% 정도 줄었다. 거리두기 2단계로 올린 비수도권에서도 지난 주말 이동량은 2673만7000건으로 같은 기간 각각 7%, 30%가량 감소했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지난 주말 수도권 이동량은 2월 대구ㆍ경북 유행 당시 이동량이 가장 적었던 때와 비교해도 더 줄어든 상태"라고 설명했다.


거리두기 조정 이후 주말 이동량 분석 추이. 통계청이 S이동통신사 이용자가 실거주하는 시군구 외에 다른 시군구의 행정동을 방문해 30분 이상 체류한 경우를 이동 건수로 집계했다.<중앙사고수습본부 제공>

거리두기 조정 이후 주말 이동량 분석 추이. 통계청이 S이동통신사 이용자가 실거주하는 시군구 외에 다른 시군구의 행정동을 방문해 30분 이상 체류한 경우를 이동 건수로 집계했다.<중앙사고수습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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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단계상향에 따른 이동량 감소효과는 과거보다 떨어졌다는 평가가 많았다. 격상 후 첫 주말과 그 다음주에는 10% 초반 정도 줄었으나 3주차인 이달 5~6일에는 수도권에선 오히려 소폭 늘었고 비수도권에서도 5% 줄어드는 데 그쳤다.

수도권에서 2단계에 추가 방역수칙을 더했고 전국적으로 1.5단계로 올렸는데도 이동량이 줄지 않거나 거의 변화가 없었다는 얘기다. 오히려 지난달 중순 이후 최근까지 신규 확진자는 꾸준히 증가추세다. 거리두기에 따른 이동량 감소 효과가 명확하지 않고, 이동량이 줄어도 신규 환자는 부쩍 증가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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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동량은 줄었으나 검사량이 늘어 숨어있는 확진자를 발견하는 게 환자발생(규모)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선제검사를 확대해 숨은 환자를 일찍 찾아내고 있는 만큼 일시적으로는 (신규환자)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이동량이 줄어들면서 접촉을 줄이는 가운데 환자를 일찍 찾아내는 일이 잘 맞물려 감소세로 돌릴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 시점을 언급하긴 고민스럽다"고 덧붙였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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