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TV 출하량 역대 최대치
건조기, 식기세척기, 냉장고 등 생활가전 판매 증가 확연

TV, modern flat screen lcd, led.

TV, modern flat screen lcd, led.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사태로 '집콕족'이 늘면서 TV 수요가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 지난 10월 글로벌 TV 출하량이 역대 10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조기와 식기세척기, 의류관리기 등 생활가전 판매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17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 10월 글로벌 TV 출하량은 2547만대로, 전년 동월 대비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 들어 최고 판매이자 10월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치다.

글로벌 TV시장은 올 상반기 코로나19 영향에 전년 대비 7%가량 감소했지만 하반기부터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재택근무와 원격수업 등이 활성화되면서 TV수요가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업체별로 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글로벌 TV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삼성전자의 10월 출하량은 전년 대비 13%, LG전자는 5% 증가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10월 기준 출하량 기준 TV시장 점유율이 26.3%로 2014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코로나19의 장기화와 프리미엄 제품 인기로 인해 TV시장 호황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KB증권은 내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 합산 출하량은 8200만대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출하량이 5100만대로 올해 대비 4% 증가하고, LG전자는 3100만대로 1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건조기, 냉장고, 식기세척기, 의류관리기 등 가전제품 전반 수요 증가 이어져

TV뿐만 아니라 건조기와 식기세척기, 냉장고, 의류관리기, PC 등 생활가전 판매 증가도 확연하다. 올해 가장 크게 주목받은 생활가전제품은 건조기와 세탁기, 식기세척기, 의류관리기 등 위생가전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위생에 대한 경각심이 올라가고 집안일에 대한 부담도 커지면서 위생가전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가전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이들 위생가전의 시장 규모가 작년 대비 최소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덕분에 삼성전자의 3분기 CE(소비자가전) 부문 영업이익은 1조56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맞춤형 가전인 비스포크 시리즈도 큰 인기를 끌면서 실적이 예상보다 더 좋았다.


LG전자도 3분기 H&A(생활가전)사업부가 6715억원의 3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스타일러,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스팀 가전이 크게 인기를 끌며 실적을 견인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가전호황이 최소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에는 프리미엄 제품의 인기도 실적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TV는 삼성 QLED TV와 마이크로 LED TV, LG는 OLED TV와 롤러블 TV 등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삼성 비스포크와 LG 오브제콜렉션 등이 프리미엄 가전제품 판매를 주도하고 있다.

AD

가전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소비자들이 이왕이면 비싸고 좋은 가전제품을 사는 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