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조수빈 아나운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성범죄자 조두순 출소와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3일 조수빈 아나운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조두순이 이사 온다는 곳으로 일을 보러 오게 됐다"라며 글을 남겼다.
이어 "언론에서 문제가 된다고 하니 조두순이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한다고 하는데 현장에 와보니 이사 온다는 동네가 초등학교, 고등학교, 어린이 도서관, 유치원 한복판이다"라고 말했다.
"실컷 예산 들여 조두순 원래 집에 초소 설치해놓고 이사한다고 하니 또 후속대책만 '검토 중'이라는데, 12년간 뭘 한 건가"라고 꼬집은 조 아나운서는, "실명은 안 쓰더라도 주무 부처 지역구 정치인은 다른 곳에 힘을 쏟느라 어물쩍 넘기는 것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또 "조두순은 다음 주 출소한다. 사회인이 아닌 아이 엄마로서 글을 남긴다. 이건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동네는 진짜 괜찮은 것인가?"라며 또다시 걱정과 함께 우려의 목소리를 표했다.
한편 조두순은 2008년 12월 경기도 안산지역에서 8세 여아를 납치 및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두순은 심신미약이 인정돼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오는 12월 13일 만기 출소를 앞두고 조두순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자, 피해자 '나영이(가명)' 가족들은 안산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사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조수빈 아나운서는 채널A의 ‘뉴스 A’ 진행을 맡고 있다.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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