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해' 역사 속으로…IHO, 新 표준 개발·지명 대신 숫자 표현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국제수로기구(IHO)가 새로 만들어지는 국제 표준 해도(海圖)집에서 지명 대신 숫자를 표현하는 안을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일본해'로 표기됐던 기존 해도가 표준으로서의 지위를 잃게 돼 '동해' 표기 확산의 걸림돌이 사라지게 됐다.
1일 외교부·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제2차 IHO 총회 논의 결과에 따라 '해양과 바다의 경계(S-23)의 미래에 대한 비공식협의 결과'가 원안대로 공식 확정됐다. 이 보고서는 해역을 지명표기 없이 고유번호로 표기하는 디지털 방식의 새로운 해도집 표준(S-130)을 개발하고 기존 표준인 S-23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역사적 변천을 보여주는 ‘출판물’로 남게 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새 해도집 표준인 S-130에서 동해를 비롯한 전 세계 모든 바다와 해양은 일본해나 동해라는 지역 명칭 대신 고유 식별 번호로 표기되게 된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총회에서 IHO가 일본해를 단독 표기 중인 S-23을 사실상 더 이상 표준으로 활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며 "기술적 국제기구인 IHO에서 지난 수십년간 지속되었던 한일간 대립이 일단락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는 이번 제2차 IHO 총회 결과에 따라 새로운 환경 속에서 앞으로도 민간과의 유기적 협조를 통해 동해표기 확산 외교를 더욱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우선 디지털 수로업무 분야의 선도국으로서, 새로운 표준인 S-130 개발 및 상용화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동해표기 확산의 기반을 확대해나가고, 외국 정부 및 민간을 대상으로 한 기존의 동해표기 확산 노력을 지속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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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재외공관 및 유관기관과의 온라인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해 온라인상 동해표기 확산을 위한 전방위적인 시정?교섭 활동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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