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광장 동측도로 확장·정비부터 시작…"차량통행·시민보행 불편 최소화할 것"
공사중 현행 통행속도 유지 위한 17개 종합교통대책 시행…시경과 합동 TF 운영

서울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오늘 착공…교통문제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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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서울시가 광화문광장 재구조화를 시작한다. 광장 동측도로 확장·정비 후 서측 광장 조성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우려가 컸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17가지 계획을 담은 '종합교통대책'도 수립해 추진한다. 집중 교통량 분산·우회, 인근 도로 교통개선사업, 세종대로 인근 시내버스 우회 조정 및 탄력배차 등이 시행된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16일 서울시청에서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사업 착공 기자설명회를 열고 '사람이 쉬고 걷기 편한 광화문광장' 조성을 위한 공사를 이날 시작한다고 밝혔다. 공사는 차량 통행과 시민 보행을 감안, 내년 2월까지 동측도로 확장·정비를 실시한 후 내년 5월부터 10월까지 '공원 같은 광장' 조성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시에 따르면 현재 광장의 서측도로(세종문화회관 쪽)는 광장에 편입해 보행로로 확장한다. 광장 동측(주한 미국대사관 앞)은 도로를 양방향 통행이 가능한 7~9차로로 확장한다. 넓어진 광장은 '일상에서 즐기는 공원 같은 광장'으로 조성한다.


첫 단계는 광장과 인접한 도로공사다. 내년 2월까지 동측도로 확장·정비를 완료해 서측차로의 통행차량이 동측으로 통행할 수 있도록 한다. 시는 서측차로의 차량 통제 시기는 동측도로 상·하행선 차량 흐름의 안정화를 고려해 확정,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시작하는 광장 동측도로 확장·정비 공사에는 지난해 시의회 의결을 거쳐 편성된 올해 예산 101억원이 투입된다. 내년 2월 말까지 진행된다. 광장 서측편 보도 일부 구간(정부서울청사 앞~세종문화회관 앞)은 구역별로 나누어 내년 1월까지 매장문화재 발굴조사를 실시한다. 차로는 내년 3~4월 발굴조사를 추진한다.

두 번째 단계로 차로가 사라지고 보행길로 변하게 될 세종문화회관 쪽 서측도로 공간을 '공원을 품은 광장'으로 조성한다. 시민들이 제안한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사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꽃과 나무, 잔디를 곳곳에 심고 광장 동측으로 자전거도로(폭 1.5m, 길이 550m)도 조성한다. 광장 공사기간 동안 해치마당과 세종로공원도 개선해 광장과 주변지역 간 연계성도 강화한다.


광화문광장 공사는 시민통행이 많은 현대해상 앞부터 정부서울청사까지 구간별로 진행하고 공사가 완료된 구간별로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해치마당 리모델링을 시작으로 광장 바닥에 판석을 포장하고 경사로 계단 개선과 함께 수경시설 및 가변시설물 등을 설치한다. 세종문화회관 쪽 서측도로에는 한국의 자연을 담고 사계절을 느낄 수 있도록 키가 큰 나무 37종 317주와 키 작은 나무 30종 6700주를 심는다. 33종 3만3431본의 꽃과 2698㎡ 면적에 2종의 잔디를 심는다.


서울시는 광장 동측도로 확장 정비 공사의 경우 시민불편과 주변 상권 영향을 최소화하고 '세종대로 사람숲길' 조성에 따른 차로 연계 등을 고려해 주요 공정을 올해 안에 최대한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인접한 '세종대로 사람숲길(서울역~세종대로사거리, 1.5㎞)' 조성공사가 12월 완료되는 만큼 세종대로사거리~광화문 구간의 차량 병목현상 방지를 위해 공사를 연계해 진행한다. 동절기 도로공사에 따른 부실시공 방지를 위해 도로 경계석 등 주요 공정은 올해 최대한 집중 시공해 완료하고 그 외 보도 등은 동절기 이후 시공하거나 최소화 할 예정이다.


공사기간 동안 현재 수준의 통행속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1개 차로만 최소한으로 점유하고 인근 이동차량과 대중교통 이용시민의 불편 최소화를 위한 17가지 계획을 담은 '종합교통대책'도 수립해 추진한다.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서울지방경찰청과 합동으로 '광화문광장 교통관리 태스크포스(TF)'도 가동한다.


집중 교통량 분산·우회에 나선다. 원거리 차량은 녹색교통지역(한양도성) 외곽의 교통정체 완화구간 지정과 22개 교차로 신호조정 등을 통해 도심 외곽으로 교통량을 분산·우회시킨다. 근거리의 차량은 총 60개 교차로의 실시간 교통흐름 등을 고려해 신호 최적화를 통해 교통정체를 최소화한다. 인근 도로 교통개선사업도 진행한다. 새문안로3길 등 세종대로 주변도로의 교통개선사업을 시행해 우회경로를 확보한다. 사직·율곡로 등 세종대로와 만나는 주요 교차로에 좌회전을 신설해 세종대로의 교통량을 최대한 균일하게 주변도로로 분산시킨다는 계획이다.


대중교통도 세종대로 인근 시내버스 우회 조정 및 탄력배차를 실시한다. 공사 및 도로여건의 변화 등을 고려, 세종대로 광화문교차로에서 회차하는 서울 시내버스 노선을 주변지역으로 우회 조정해 대중교통 이용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한다. 통행속도 등에 따라 추가 노선조정 및 탄력배차 등의 추가 방안을 실시한다.


상시 교통상황 분석과 돌발상황 모니터링을 통해 교통개선 계획을 수립하는 '교통상황 분석반'과 상시 현장점검 및 문제 발생 시 즉시 출동·조치하는 '현장신속대응반'도 운영된다. 서울시는 차량통행이 많은 주요 간선도로 및 교차로에 300개 이상 안내 현수막과 배너를 설치하고 내비게이션과 라디오, 서울시 교통정보시스템(TOPIS)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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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문화재청과 서울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경복궁 광화문 월대 등 문화재 복원 및 주변정비 사업'은 광장의 변화와 연계해 추진한다. 광화문 월대는 사직로 기능 유지 등 교통흐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내년 상반기에 관계기관 협의 등 사전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진행한다. 내년 하반기 정밀 발굴조사를 통해 2023년까지 월대 등 문화재 복원과 주변을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서정협 시장 권한대행은 "광화문광장 사업은 그 간 시가 추진한 서울시 역사도심 기본계획과 녹색교통진흥지역 특별종합대책을 토대로 '광화문 일대 역사성 회복'과 '한양도성 내 보행공간 확충'이라는 시정의 연장선상으로 추진돼 왔다"며 "4년간 300회가 넘게 시민과 소통하며 만든 결과물인 만큼 시민들의 긴 참여와 소통의 시간, 그 노력과 기대가 헛되지 않도록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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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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