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소방 상황관리 '최우수상'을 받았다.
경기소방본부는 지난 10일 소방청 주관으로 열린 '제1회 우수 상황관리 연찬대회'에서 미세한 기계음만 들리는 신고전화를 무시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해 소중한 생명을 살려내 소방관의 기지가 엿보인 '무응답 요 구조자의 위치 확인 및 구조' 사례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최우수상을 받은 경기소방본부의 우수 상황관리 사례는 여름 끝자락에 선 8월말 새벽에 발생했다.
지난 8월30일 새벽 3시51분께 경기소방 재난종합지휘센터 소속 김경환 소방교는 수화기 너머로 아무런 말도 없이 인식하기 어려운 기계음만 들리는 신고 전화를 받았다. 순간 김 소방교는 화재로 인한 단독경보형감지기 소리로 판단, 즉시 현장에 출동조치를 내리고 걸려온 번호로 20여 차례 통화를 시도하는 등 위치추적에 나섰다. 당시 김 소방교는 119상황실에 발령받은 지 불과 두달 된 신참내기 직원이었다.
관제요원 장민정 소방장은 관할 경찰서에 공조 요청한 뒤 신속하게 구조대를 추가 출동시켰다. 다가구주택 밀집 지역으로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어려웠지만 무사히 도착한 소방대는 연기가 가득한 방 안에 쓰러져 있는 구조대상자를 발견할 수 있었다. 신고자는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돼 상태가 호전되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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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성 경기소방본부 재난종합지휘센터장은 "당시 전화를 받은 소방관은 잘못된 신고로 여길 법한 신고전화를 긴급상황으로 판단, 신속하고 침착한 대응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며 "앞으로도 우수 상황관리 사례 및 다양한 상황별 대처 방법을 공유해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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