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장관, 회담 위해 8일 미국 출국
국민의힘, 논평 통해 강 장관 비판
송영길 "외교 모르는 것" 지적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문호남 기자 munonam@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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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완 기자] 국민의힘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방미를 두고 부적절하다고 비판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비난할 자격이 있느냐"며 반박에 나섰다.


앞서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8일 '강 장관의 처량하고 위험한 외교'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강 장관의 방미는 여러모로 부적절하다. 가장 큰 문제는 부적절한 시기"라며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고 현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에 반발하는데 이 와중에 현 정부 국무장관을 만난다면 정권을 이양받는 측은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9일 오전 논평을 내고 "강 장관의 방미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초청으로 한미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통상적인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과연 이 같은 비난을 할 자격이 있느냐"고 지적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 소속 민경욱 전 의원은 지난달엔 '대한민국 4.15 총선이 부정선거'라며 백악관 앞에서 1인 시위를 했고, 이번엔 미국 대선 결과를 놓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참으로 부끄럽다"며 민 전 의원의 이같은 행보가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향해 "정부 당국의 외교를 비난하기에 앞서 당내 단속부터 하라"고 꼬집었다.


최 수석대변인은 또 "자칫 외교적 문제로 비화될 수 있는 만큼 개인적 일탈로 치부할 게 아니라 공당으로서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한반도 정책이 새로운 분기점을 맞이하고 있다"며 "정권 교체기의 민감한 시기이기도 하지만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좋은 시기이기도 하다"고 국민의힘에 협력을 촉구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맡고 있는 송영길 민주당 의원도 국민의힘 비판 논평에 대해 "외교를 모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송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내년 1월20일까지 미국 대통령은 트럼프다. 트럼프 행정부와 일해야 한다"며 "인수위 팀이 전임 행정부의 여러 내용을 인수인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므로 당연히 가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강 장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회담을 위해 8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강 장관은 오는 11일까지 나흘간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9일 폼페이오 장관과 한미 외교부 장관 회담을 진행한다. 이번 회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첫 번째 대면 회담이다.


당초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 10월 초 한국을 방문하기로 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일정을 취소했다. 이후 폼페이오 장관이 방한하는 대신 강 장관을 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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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두 장관이 한미 양국 간 전략적 소통을 지속해나감으로써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고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정착과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한 공조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수완 기자 su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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