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홈페이지 미리 개설…당선 이후 업데이트 '상징적'
메인에 정책 우선순위 나열…SNS는 46대 대통령 의미 담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1일(Day One),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경제회복, 인종평등, 기후변화에 맞서고 있습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바이든 당선인의 정권 인수위원회가 8일(현지시간) 인수위 홈페이지를 업데이트했다. 지난 4일 승리의 기미가 보이자 홈페이지를 개설한 데 이어 나흘 만에 승리가 확정되자 업데이트를 통해 더욱 구체적인 인수위 정보를 게시한 것이다.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는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정책 우선순위 4개를 명확하게 나열했고 바이든을 '대통령 당선인'으로 명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에도 이를 의식하지 않고 내년 1월20일 취임식 후 곧바로 업무에 돌입할 수 있도록 정권 인수 절차를 밟아나가겠다는 강력한 메시지였다.

8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바이든 인수위는 이날 홈페이지에 '향후 정책 우선순위는 코로나19, 경제 회복, 인종평등, 기후변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를 선언한 뒤 첫날 인수위가 이런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는 글을 띄웠다. 전날까지만 해도 별다른 설명 없이 바이든 당선인의 사진만 게재했지만 공식 승리를 발표한 후 이를 업데이트한 것이다.


'대통령 당선인' 바이든의 홈페이지 정치…불복에도 인수절차 속도 원본보기 아이콘


인수위는 개별 사안에 대해서도 향후 추진할 내용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코로나19의 경우 바이든-해리스 행정부가 '과학자들의 말을 듣는다' '신뢰와 투명성 등을 확보한다'는 큰 틀을 밝히면서 드라이브스루 검사소를 2배 늘리는 등 '모든 미국인이 정치적이고 신뢰할 수 있으며 무료의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 7가지를 밝혀 구체적인 정책 준비가 돼 있음을 강조했다. 경제 회복에 대해서도 필수 근로자가 해고되지 않도록 자금을 지원하고 실업보험 연장, 기업 지원 등도 약속했다. 이 외에도 인종 문제와 기후변화에 대한 공약사항들을 구체적으로 실천해나가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인수위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 사이트를 통해 핵심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하고 향후 행정부에 입각할 인물에 대해 대중에게 소개하며 국가 회복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위가 이처럼 홈페이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불복하겠다고 메시지를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수월한 정권 인수인계가 이뤄지기 어려울 수 있는 만큼 혼란 없이 향후 절차 진행상황을 전하고 절차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낼 자체 채널을 사용하는 것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CNN에 인수인계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적절한 시점에 연방기관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하는 작업을 이번 주부터 하도록 기관검토팀을 발족한다"면서 "바이든-해리스 행정부가 신뢰를 회복하고 연방정부가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기반을 계속해서 닦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D

인수위는 이날 홈페이지 업데이트와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과 트위터, 인스타그램 계정도 새로 개설했다.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가 최종 확정되면 46대 대통령이 된다는 점을 의식해 이 숫자를 넣은 '@transition46'이라고 계정명을 만들었다. 인수위는 계정 개설 직후 모든 SNS에 "우리는 하나의 미국으로서 함께 설 것이다. 우리는 이전보다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트윗하고 바이든 당선인과 해리스 당선인의 유세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