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급격한 위축 벗어나 확연한 성장세"
"수출·경제심리 호조세…경제회복 청신호"
"방역모범국가 이어 경제모범국가 만들 것"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하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하 사진=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우리 경제가 그동안의 어려움을 딛고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면서 내년 상반기부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충격을 만회하고 정상적인 궤도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2021년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에서 '경제'라는 단어를 43회나 언급한데 이어, 지난 1일에는 경제조직 쇄신에 방점을 둔 차관급 인사를 통해 경제회복에 대한 절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플러스로 전환된 것은, 우리 경제가 1·2분기 동안의 급격한 위축 국면에서 벗어나 확연한 성장세로 돌아섰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가 전세계를 강타한 상황 속에서도 한국경제가 제조업·수출을 동력으로 견조한 회복 국면을 맞았다고 호평했다. 특히 "특히 3분기 마지막 달인 9월의 산업활동에서 생산, 소비, 투자 모두 동반 상승하는 '트리플 증가'를 나타낸 것은 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경제심리도 10월 들어 큰 폭으로 개선됐다"면서 "소비심리 지수·기업경기 지수 모두 두 자리 수 증가를 기록했는데, 모두 11년 6개월 만의 최대 증가폭이다. 이 역시 경제회복의 속도가 높아질 것을 예고하는 청신호"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경제의 빠르고 강한 회복을 이끄는 주역은 단연 수출"이라면서 "한국 경제의 40%를 차지하는 수출은 지난 3분기에 경제회복을 견인하는 중심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어제 발표된 10월 수출 실적에서도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조업일수가 줄어 월간 총 수출액은 소폭 감소했으나 일 평균 수출액이 코로나 이전인 1월 이후 9개월 만에 플러스로 반등하고, 13개월 만에 최대실적을 기록한 점도 언급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제 교역의 위축 속에서 이룬 매우 값진 성과"라면서 "우리 경제를 조기에 반등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높여주는 실적"이라고 했다.


또한 "제조 강국의 미래를 위한 벤처투자도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면서 "2분기 동안의 부진을 딛고 3분기에 지난해에 비해 6%나 증가한 것은 제조혁신 강국으로 도약하는 든든한 밑거름이자 우리 경제에 변함없는 희망이 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제조 강국의 위상을 더욱 높여가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우리가 잘하는 일을 더욱 잘할 수 있게 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절감하게 됐다"면서 "지난해 일본의 수출규제에 맞서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국산화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제조강국으로 나아가는 계기로 삼았듯이, 이번 코로나 경제위기를 교훈삼아 우리 제조업을 한층 고도화하고 경쟁력을 더 높이는 기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원본보기 아이콘


다만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인한 세계경제 위축 국면 속에서 '방역'에 대한 관심은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재확산으로 프랑스와 독일 등 세계 각국이 봉쇄조치를 다시 시작하는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국내적으로도 코로나 소규모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의 장기화에 대비하여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개편하는 등 코로나와 공존하는 시대에 맞는 지속가능한 방역에 힘쓰면서, 경제 활력을 높이는 노력에 더욱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 같은 노력이 모여 방역의 성공을 이어가고, 4분기에도 경제반등의 추세를 이어나간다면 내년 상반기부터 우리 경제는 코로나의 충격을 만회하고 정상궤도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정부는 방역모범국가에 이어 경제모범국가를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원본보기 아이콘


한편 문 대통령은 최근 공개석상에서 연일 '경제'와 '방역' 모두에서의 성공을 강조하며 '두마리 토끼몰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이제는 방역에서 확실한 안정과 함께 경제에서 확실한 반등을 이뤄야 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날 연설에서 문 대통령이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경제'로 총 43회나 나왔다. 경제와 관련된 단어를 종합하면 이번 연설의 초점은 더 뚜렷해진다. '투자'는 28회, '일자리'는 18회, '뉴딜'은 17회가 나왔다. '고용'은 13회, '기업'은 12회가 등장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6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소비가 점차 살아나면서 소비 반등을 이룰 기회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빠른 경제 회복"을 강조한 바 있다.

AD

아울러 문 대통령은 지난 1일 12개 차관급 인사를 단행하면서도 경제 관련 조직 쇄신에 방점을 두면서 경제회복에 대한 강렬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