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K-게임]5년 간 '판호' 고작 33건 발급…2017년 이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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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지난 5년 간 우리나라 게임들이 중국 정부로부터 발급받은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권)는 33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게임들이 중국 정부로부터 발급 받은 판호는 2016년 27건, 2017년 6건이다.

이마저도 2017년 3월 이후에는 0건이다. 중국 정부는 최근 일부 외산 게임들에 대해 판호 발급을 했지만 이번에도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반면 일본을 비롯해 중국과 무역갈등을 겪고 있는 미국 게임들조차 판호를 받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따르면 올해 8월에 판호를 발급 받은 외국산 게임은 총 28개다. 이중 일본 개발사가 12개로 가장 많았고, 미국 게임은 5개, 유럽은 9개, 동남아시아가 2개였다. 우리나라 판호 발급이 0건이었던 2018년~2019년에도 일본과 미국산 게임들은 판호를 받고 중국 내 게임을 유통했다. 일본은 2018년 15건, 2019년 63건을 발급 받았고 미국 역시 2018년 14건, 2019년 17건의 판호를 받았다.

판호가 중단되면서 국내 게임사들은 39조원에 달하는 중국 게임시장을 놓치고 있다. 중국음상및디지털출판협회 게임공작위원회(GPC)에 따르면 중국 게임시장은 2018년 2144억위안(약36조6200억원)에서 2019년 2308억위안(약39조4200억원)으로 매년 성장하는 추세다. 한국게임학회장인 위정현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는 국내 게임에대한 판호 발급이 중단된 지난 4년 간 10조~17조5000억원의 매출이 소멸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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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관련 문체부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중국 정부에 국산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 재개를 요청하고 있다"면서 "수출 시장 다변화로 국내 게임 산업의 활로를 모색하는 한편, 한중게임협회 등 민간 교류 유지를 위해 후방에서 지원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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