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용 알약백신 개발사 백사트, 美 검찰 수사
美정부서 '초고속작전' 지원받았다 홍보, 주가 급등
美 보건복지부 "지원한 바 없다"...경영진은 시세차익

[이미지출처=백사트 홈페이지/https://vaxart.com]

[이미지출처=백사트 홈페이지/https://vaxart.com]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경구용 알약 형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라 알려져 화제가 됐던 미국 제약사인 백사트가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미 연방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백사트는 자사 백신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초고속작전(Warp speed)' 지원을 받고 있다 홍보하면서 주가가 5배이상 급등했으며, 경영진과 초기 투자자로 나섰던 헤지펀드들이 큰 시세차익을 남겼다. 그러나 미 보건복지부(HHS)는 해당기업이 지원을 받은 바 없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로부터 소송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백사트는 미국 연방검찰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허위사실 유포와 내부자거래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EC는 백사트가 앞서 지난 6월 자사 백신이 트럼프 행정부의 초고속작전 지원을 받게됐다고 밝혔으며, 2~3달러선에 머물던 백사트의 주가는 7월14일 16.97달러까지 급등했다. 하지만 HHS는 백사트의 백신은 임상과정에 돌입하지 못한 상태로 초고속지원 대상 기업이 아니라고 밝히면서 주가는 다시 급락하기 시작, 지난 16일에는 6.0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HHS에 따르면 백사트는 초고속지원 자금 중 일부로 지원 중인 영장류 예비 연구지원금을 받은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주가가 폭등하는 동안 해당 기업의 지분을 가지고 있었던 경영진들과 헤지펀드들은 2억달러(약 2283억원)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본 것으로 알려지면서 SEC와 미 연방검찰이 수사에 착수하게 됐다. 다수의 투자자들은 허위정보 유포와 내부자거래로 큰 손실을 봤다며 집단소송에 들어간 상태다. 백사트 측은 해당 소송과 관련해 "집단소송 중 2건은 기각된 상태이며, 다른 소송들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 밝혔다.

AD

앞서 백사트는 타사와 같은 주사형태가 아닌 경구용 알약형태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며 지난 13일부터 임상1상 시험에 착수했으며, 14일에는 햄스터를 대상으로 한 구강 투약 실험에서 효과가 있었다고 밝히면서 큰 기대를 받아왔다. 경구용 알약형태의 백신은 보관과 수송이 냉동 혹은 냉장보관과 수송이 필요한 주사형태의 백신보다 훨씬 용이해 백신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돼왔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