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문 의원 "보험·카드업 수수료 싸움에 애꿎은 소비자만 불편"

[2020국감]"보험료 카드로 안받아요"… 카드납부 비중 3.9%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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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보험업계의 보험료 카드결제 비중이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수수료 부담을 이유로 보험사들이 보험료 카드납부에 소극적인만큼 금융당국이 보험 카드수수료 조정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보험료 카드납 현황' 국감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보험업계 보험료 카드결제 비중은 생명보험사 3.9%, 손해보험사 22.7%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생명보험의 경우 24개 보험사 중 18개 보험사만 카드납 제도를 운용하고 있었다. 라이나생명이 35.1%로 카드결제 비중이 가장 높았고, 그 뒤를 AIA생명(14.6%), 신한생명(12.0%), KB생명(10.1%)등이 이었다. 대형생보사인 삼성생명은 0.1%,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은 아예 거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의 경우 업계 대부분인 17개 보험사가 카드납 제도를 운용하고 있었다. AXA손보가 81.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하나손보(63.3%), ACE손보(53.0%) 등이 뒤따랐다. 삼성화재(28.4%), 현대해상(26.1%), DB손보(26.9%) 등도 20대 중반의 비중을 기록했다.

최근 신용카드 이용의 보편화로 보험상품에 대한 카드 결제 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나, 보험회사들은 카드수수료 부담을 이유로 보험료의 신용카드 납부를 축소하거나 보장성 보험 등 특정 보험상품에만 카드 납부를 허용하고, 아예 카드결제 자체를 거부하는 경우도 있어 소비자 불편을 초래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이정문 의원은 "보험업계가 카드결제를 제한하거나 거부해 온 관행은 이미 오래 전부터 소비자 편의를 제한한다는 지적을 수없이 받은 사회적 문제"라면서 "보험업계는 카드수수료와 저축성 보험의 특수성을 이유로 보험료 카드결제를 거부하면서 정작 보장성 보험의 카드납마저 제한하거나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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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연평균 3조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남기고 있는 보험업계와 가만히 앉아 매년 수조원의 보험 카드수수료를 챙겨가는 카드업계의 '집단 이기주의' 때문에 그 피해가 애꿎은 소비자에게 전가되고 있다"며 "금융당국이 보험 카드수수료 조정 등 갈등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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