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항체 생성된 상태에서 재감염
연구진 "명확한 원인 파악 못해…더 많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마스크를 쓴 채 백악관 블루룸 발코니에 도착,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이후 처음으로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공개 행사를 열고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마스크를 쓴 채 백악관 블루룸 발코니에 도착,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이후 처음으로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공개 행사를 열고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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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 회복한 뒤 재감염된 사례가 발견됐다. 두 번째 감염에서의 증상은 첫 번째 감염 보다 더욱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블룸버그는 의학저널 '랜싯(Lancet)'에 등재된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현지 공중보건 전문가들이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 네바다주(州)에 사는 한 남성(25세)은 미국 내 최초로 코로나19에 재감염됐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최소 22건의 재감염사례가 발견된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달 재감염 의심 사례가 처음 보고됐다.

이 남성은 지난3월 말 기침과 두통 등의 증상을 겪은 후 지난 4월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5월에는 완치돼 음성으로 판정됐다. 하지만 5월 말 다시 발열과 어지럼증 등 증상이 도졌다. 긴급 치료를 받았지만 지난 6월5일 다시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판정을 받았다. 보고서는 "첫 번째 감염으로 형성된 항체가 혈액 속에 남아있었는데도 재확진됐다"며 "두 번째 감염 때의 증상이 훨씬 더 심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도 두 번째 감염의 증상이 더 심각한 이유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두 번째 감염 당시에는 더 많은 양의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특정 비활성화-활성화 과정을 동반한 연속적인 감염의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남성은 호흡곤란과 의식이 흐려지는 등 증상을 겪은 뒤 약 6주간 산소치료를 받고 현재는 완치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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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을 이끌고 있는 마크 판도리 네바다주 공공보건센터장은 "아직 규명되지 않은 부분이 여전히 많으며, 우리의 연구가 시사하는 바는 코로나19에 한 번 걸렸다고 해서 재감염으로부터 안전한 것은 아니라는 점"이라며 "특히 아직 효과적인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에서 재감염 가능성은 코로나19를 이해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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