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개인투자자 10명 중 7명은 수익률보다 소신투자 지향"
슈로더, '글로벌 투자자 스터디 2020 조사' 발표
중국, 응답자 중 90%가 소신투자 선택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전 세계 개인투자자 10명 중 7명은 수익률보다는 개인 가치관에 따른 소신 투자를 지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성향이 가장 두드러진 국가는 중국으로 응답자 중 90%가 소신 투자를 지향했다.
12일 슈로더투자신탁운용은 올해 4월 진행된 ‘슈로더 글로벌 투자자 스터디 2020’ 조사 결과 투자자의 77%는 수익률이 높은 투자 상품이 있더라도 자신의 가치관을 반영한 투자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치관에 기인한 ‘소신 투자’에 대한 의지는 나이가 많아질수록 높게 나타났다. 18세에서 37세 사이의 투자자 중 75%와 38~50세의 76%는 개인적 신념에 반하는 투자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51세 이상의 투자자 중에선 82%가 수익률이 높아도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투자할 것이라고 답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투자자들이 소신 투자에 가장 강한 의지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응답자의 10명 중 1명(10%)만 가치관 대신 수익률을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국내 투자자 중 69%는 수익률이 높은 투자처가 있어도 개인 가치관에 따른 선택을 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대로 미국과 싱가포르 투자자들은 더 적극적으로 수익률을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 투자자들의 33%는 수익률만 높다면 가치관에 반하는 투자도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개인투자자들은 만약 개인의 가치관에 반한 투자를 해야 한다면 최소 21%의 수익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향후 5년간 평균 기대수익률(10.9%)의 2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아울러 투자자들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등 ESG 투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를 고려하는 이유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등으로 기업 성장에 환경적 요인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되었기 때문이라고 응답자 중 47%가 답했다.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투자가 더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고 평가하는 답변도 42%에 달했다.
이에 대해 한나 시몬스 슈로더 지속가능성 전략 책임자는 “이번 조사 결과 투자자들이 수익률만으로 투자를 결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자신의 투자를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는 투자가 더욱 늘어나고 있으며, 해마다 이러한 투자 흐름이 고무적인 수익률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수 슈로더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는 “최근 20·30세대의 유입이 활발해진 국내 자본 시장도 수익률 보다 개인의 신념과 가치관에 기반해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며 “그중에서도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한 투자는 우리의 환경을 바꾸는 것뿐만 아니라 보다 나은 수익을 추구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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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 시장을 포함해 ▲미국 ▲영국▲스위스 ▲인도네시아 등 총 32개국에서 2만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대상자는 앞으로 1년 내 10만 유로(한화 1300만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 있으며, 지난 10년 내 투자 활동 경험이 있는 투자자로 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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