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산업기술유출 여전…해외유출 10건 중 7건 중국
경찰, 6개월간 산업기술유출 기획수사 추진
기술유출사범 100건·258명 적발
중소기업 유출 89%…정밀기계 등 첨단산업 중심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국내 중소기업의 ‘산업기술유출’ 피해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유출의 경우 중국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유출된 기술 중에는 정밀기계·자동차 등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첨단 기술이 상당수 포함됐다.
경찰청은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추진한 산업기술유출범죄 기획수사를 통해 100건의 기술유출을 적발하고 258명을 검거했다고 12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국내유출이 90건, 해외유출이 10건이었다. 해외유출의 경우 이 가운데 7건이 중국이었고 나머지 3건은 미국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상대적으로 보안여건이 취약한 중소기업의 기술유출 피해가 89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보안이 잘 갖춰진 대기업 피해도 11건 있었다.
업종별로는 정밀기계가 21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전자와 자동차가 각 24건, 정보통신 10건, 바이오·보건 6건 등 순이었다. 경쟁력이 높은 첨단기술이 중점적으로 유출됐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기업 관계자의 인식 제고와 연구인력 보안교육 등을 통해 주요 산업기술에 대한 집중적 보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기술유출에 대비해 국가정보원·중소기업벤처부 등 유관기관 협업을 바탕으로 첩보수집 및 정책연계를 강화하고, 중소기업 기술보호를 위한 교육·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관련 법률 개정을 통해 국가핵심기술·영업비밀 해외유출 법정 형량이 대폭 상향된 만큼 해외유출에 대한 수사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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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현장수사활동 제약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검거건수가 11% 늘었다”며 “변화된 범죄수법·양상을 반영해 산업기술유출 예방·홍보활동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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