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제약사 일라이릴리, FDA에 코로나19 치료제 긴급 사용승인 요청
경증환자 위한 'LY-CoV555' 승인 요청…"중증으로 악화 막아"
WSJ "병세 가벼운 환자 위한 첫 치료제 될 듯"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미 식품의약국(FDA)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에 대한 긴급 사용승인을 신청했다고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라이릴리는 자사의 항체 치료제 'LY-CoV555'의 긴급 사용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치료제는 병세가 다소 가볍게 나타나는 경증 환자들에게 사용하기 위해 나온 것으로, 일라이릴리는 65세 이상 노인이나 비만 환자 등 고위험군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으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라이릴리는 자사의 항체 치료제로 경증 환자가 입원할 정도의 중증으로 악화하는 것을 막는 효과를 볼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WSJ는 "만약 사용하게 된다면 이는 코로나19 증상이 덜한 케이스에 사용할 수 있는 첫 약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사용됐던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 등 코로나19 치료제는 주로 입원 치료를 받을 정도의 중증 환자들에게 사용되는 것이었다.
일라이릴리는 이 치료제가 코로나19 증상을 완화시켜 환자들의 입원률을 낮췄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달 일라이릴리는 이 치료제를 투약한 환자가 입원하거나 응급실에 방문하는 비율이 1.6%에 불과해 약을 투여하지 않은 환자의 입원률(5.8%)보다 크게 낮았다고 연구 결과를 발표했었다.
이날 일라이릴리는 이 치료제가 다른 항체 치료제인 'LY-CoV016'와 함께 투약됐을 때 11일째부터 체내에 존재하는 바이러스의 양이 크게 줄어들고 심각한 부작용도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일라이릴리는 조만간 두 치료제를 합친 치료제의 경우에도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라이릴리는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을 경우 이번 달에 10만회, 올해 안에 100만회 투약 분량의 치료제를 제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일라이릴리가 FDA에 코로나19 치료제의 긴급 사용허가를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뉴욕증시에서 주가가 3.35% 오른 148.96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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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라이릴리의 경쟁사 리제네론이 개발중인 항체치료제를 FDA 승인 하에 긴급 사용했고 입원 3일 만에 백악관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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