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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9월 한 달간 국내 주식시장에서 1조원 넘게 주식을 팔아치운 가운데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은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SK하이닉스 주식을 9341억원어치 순매수하며 '9월 순매수 1위' 종목에 올려놨다. 두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로 558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코스피시장에서 8778억원, 코스닥시장에서 3006억원 등 국내 증시에서 총 1조1784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그러나 국내 반도체 투톱의 주식은 순매도액을 훌쩍 뛰어넘는 약 1조5000억원어치나 사들인 것이다.

전달인 8월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 상위 종목 1위, 3위가 각각 삼성전자(7963억원)와 SK하이닉스(6018억원)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들 종목에 대한 시각이 한 달 만에 180도 바뀐 것이다. 외국인이 반도체 관련주를 집중 매수한 것은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 주가는 이미 최악을 반영했다"며 "3분기 밸류에이션 매력, 4분기 출하량 증가, 현물가 상승, 내년 1분기 고정가 상승 등으로 반도체 관련 종목의 주가 랠리가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달성이 예상되고 있다. 스마트폰 사업 호조 등으로 영업이익이 10조원 후반에서 11조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이익 기여도가 큰 반도체와 모바일(IM) 사업 부문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주가도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주가는 외인 매수세에 힘입어 9월 한달간 8% 가까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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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도 같은 기간 주가가 11.8% 상승하는 등 모처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는 D램 가격 하락, 화웨이 제재 등 악재가 선반영됐다고 보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연초 대비 하락한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올해 4분기 D램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미리 반영한 측면이 있다"며 "향후 악재에 둔감하고 호재에 민감한 영역으로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D램 가격 하락 핵심인 데이터센터업체들의 서버 D램 재고는 4분기에 바닥 형성이 추정되고, 화웨이 제재 이후 신규고객 확보로 매출 감소 상쇄와 고객 기반 체질 개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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