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변인 "대통령 역할 수행중"…트럼프, 군 병원 이송 후 집무
민주당은 배럿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일정 연기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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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 백악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권한을 부통령에게 이양할 계획이 없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저드 디어 백악관 부대변인은 권한을 넘길지 여부에 "이양은 없다"고 선을 그으며 "대통령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947년 수정된 미국의 대통령직 승계법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유고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그 직을 수행한다. 부통령마저 직무 수행이 어려울 경우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맡게 된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코로나19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다만 펜스 부통령이 이날 코로나19 음성판정을 받은 만큼, 대행을 둘러싼 혼란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권한 이양 여부는 그가 군 병원으로 이동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치의 등의 조언에 따라 이날 메릴랜드주의 월터 리드 군 병원으로 이동했다. 백악관은 대통령이 수일간 머물면서 업무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벼운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치의는 "피로감이 남아 있지만 양호한 상태"라면서 "항체 약물과 아연, 비타민 D, 멜라토닌, 아스피린 등을 복용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미 대선까지 정치권은 혼란이 불가피해졌다. NYT에 따르면 민주당 상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을 늦출 것을 요구했다.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배럿 후보자를 지명한 후 이달 중 표결을 마무리하겠다며 속전속결 의지를 나타낸 상태다.


대선 이후 당선자가 지명해야 한다는 입장인 민주당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명부터가 불법인 만큼, 결과가 위험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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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던 배럿 후보자도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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