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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온노출 백신' 부작용 있나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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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병원으로 배송된 신성약품 독감 백신.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일선 병원으로 배송된 신성약품 독감 백신.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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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상온 노출이 의심되는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이 1300여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현재 상온 노출 여부를 조사 중인 정부조달 백신 물량을 접종한 건수는 지난달 28일 기준 1362명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기준 백신 이상반응 신고사례는 총 4건이다. 중등도 이상의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는 상황이다. 사례별로는 접종부위 통증 1건, 발열 1건, 오한·근육통 1건, 접종부위 멍 1건이다. 이 중 접종부위 통증 사례는 증상이 호전됐다.


보건당국은 현재 접종자의 건강 상태를 매일 확인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유선 전화 또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접종일 1주일간 모니터링하는 방식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백신의 안정성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접종 후 알레르기 초기나 중증 부작용이 생길 수 있고 접종 후 2~3일 안에 발열이나 발적 같은 이상반응이 보통 보고된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접종자의 건강을 장기적으로 추적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이상반응이 확인되거나 식약처 백신 품질검증 결과를 본 후 접종자의 장기 추적 필요성에 대해서도 전문가와 상의해 검토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상온 노출 자체로는 부작용은 없지만 오염 여부 등을 판단하기 위해 검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부작용보다는 단백질 파괴로 효과가 없어지는 것이 문제"라며 "맹물주사 자체로는 부작용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진원 중앙대 감염내과 교수는 "독감 백신 내 단백질이 변성된다는 것은 쉽게 말해서 상하는 것"이라며 "현재로선 문제의 백신이 얼마 동안 상온에서 노출됐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몸에서 어떤 일이 생기는지는 지금 단계에서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1회용 주사기에 담긴 독감백신이 파손 등으로 세균이나 외부물질에 오염된 경우라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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