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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청소기 프리미엄 시대…삼성·LG 폼팩터 경쟁

최종수정 2020.09.26 10:26 기사입력 2020.09.2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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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청소기 프리미엄 시대…삼성·LG 폼팩터 경쟁


[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삼성과 LG전자가 올 하반기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본격 대결을 예고했다. 새로운 폼팩터(기기 형태) 개발은 물론 인공지능(AI) 활용능력을 강화한 고성능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여 고객 선점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파워봇’의 후속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상반기 신제품을 내놓은 이래 약 1년6개월만이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선보일 제품은 물걸레 전용 모델이 유력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회사는 국내 로봇전문기업인 에브리봇과 협업해 미국 시장에 물걸레 로봇청소기 ‘제트봇 몹’을 선보인 바 있기 때문이다.


다만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당 모델은 중소기업의 ODM(제조자설계생산) 제품을 미국에 한해 내놓은 것으로 삼성의 공식 라인업으로 보기 힘들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김현석 삼성전자 생활가전(CE)사업부 사장이 올 상반기 정기 주총에서 청소 문화를 바꾸는 로봇청소기 출시를 예고한 만큼 업계는 삼성전자가 보다 진화한 새로운 형태의 폼팩터를 적용한 제품을 선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집 구조와 지형을 스스로 파악하는 AI(인공지능) 기술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원격제어, 멀티시스템 등 한층 강화한 기능을 탑재한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정용 로봇청소기 시장은 현재 진공 흡입형과 물걸레 전용 모델로 나누어진 상황”이라며 “쓸고 닦는 기능이 하나로 합쳐진 만족할만한 제품은 아직 시중에 없는 만큼 삼성이 올인원 제품으로 시장 진입을 시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삼성전자에 앞서 지난달 물걸레를 장착한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M9 씽큐'를 출시했다. 신제품은 기존 제품과 달리 주행용 바퀴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바닥에 탑재한 2개의 물걸레가 회전·이동하며 청소한다.


특히 LG전자는 제품이 작동하는 동안 걸레가 마르지 않도록 수분을 공급하는 '자동 물공급 시스템'을 탑재해 차별화를 시도했다. 70만장에 달하는 사물 이미지를 사전에 인지한 AI 딥러닝 기술을 강화했다. 이는 집안 구조를 스스로 파악한 뒤 거실, 주방, 침실 등을 구분해 청소할 수 있게 돕는다.


LG전자는 2003년 국내 최초의 로봇청소기인 ‘로보킹' 시리즈를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해온 만큼 최근 성장세에 맞춰 프리미엄급 신제품 연구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업계는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규모가 2018년 20만대, 2019년 25만대, 올 연말까지 30만대로 가파른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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