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 "서민금융에 PB시스템 도입"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 원장 겸 신용회복위원장은 23일 서민금융 제도에 프라이빗뱅커(PB)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달 취임 2주년을 맞는 이 원장은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 원장이 추진하는 서민금융 PB 시스템은 사전 예방, 맞춤형 지원, 사후 관리가 중점이다.
우선 금융지식이 낮은 청년이나 취약계층이 재무적 어려움에 빠지지 않도록 미리 교육하고, 어려움이 발생했을 때는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맞춤형 서민금융을 지원한다. 또 이들이 서민금융을 지원받은 후에도 신용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추적ㆍ관리하는 등 신용등급이 다시 올라갈 수 있도록 관리한다.
이 원장은 또 금융기관과 협업해 성실 상환자를 대상으로 한 여ㆍ수신 상품을 개발하겠다고 했다.
이 원장은 "서금원과 신복위는 복지기관은 아니나 금융계열의 사회 안전망이고, 한계에 있는 사람들을 시장 원리를 적용해 경제적으로 자립하게 만드는 곳"이라며 "불이 났을 때 '119'에 전화하는 것처럼 채무 어려움이 있을 때 콜센터 '1397'을 떠올릴 수 있도록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서민금융 부문의 비대면화와 '종이 없는 창구'(페이퍼리스) 전환은 서비스 질을 높이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서금원과 신복위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해 비대면으로 서민금융 서비스 안내를 해왔다. 챗봇을 이용한 24시간 상담도 가능해졌다.
이 원장은 "올해 3∼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시작된 채무조정 특별상환유예 및 특례지원 신청자 총 7만8000명 중 6만9000명이 비대면으로 신청했다"며 "비대면 서비스가 없었다면 이들이 모두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찾아가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신복위는 상담 예약 적체 기간이 작년에 3∼4주에 달했는데 올해 7월 말 기준으로는 3.6일로 줄었다"며 "센터를 찾는 상담자 수도 많이 줄었기 때문에그만큼 직원들이 상담을 더 잘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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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장은 종이 없는 창구로 서류 작성 시간을 줄여 상담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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