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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한국씨티銀 임추위…최초 여성 시중은행장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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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순 수석부행장 최종 후보군 들지 관심
모기업 女CEO 발탁 고무적

유명순 한국씨티은행 수석부행장(행장 직무대행)

유명순 한국씨티은행 수석부행장(행장 직무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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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한국씨티은행이 오는 25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본격적인 차기 은행장 선임에 나선다. 유력한 차기 행장 후보로 꼽히는 유명순 수석부행장이 최종 후보군 안에 들지 관심이 쏠린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25일 오후 임추위를 열어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 숏리스트를 정한다. 통상 숏리스트는 은행 내외부 행장 후보군 3~4명으로 구성한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이날 1차 임추위 회의를 개최해 최종후보군에 대해 논의하고, 다음 달 초에 2차 임추위를 통해 최종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외이사 4명과 박진회 현 행장이 참석하는 임추위에서 후보자를 지명하면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차례로 열어 인선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2014년 10월부터 6년 간 재임한 박 행장의 용퇴 결정에 따라 차기 행장은 새로운 인물이 맡게 됐다. 박 행장의 임기 다음 달 27일까지다.


박 행장은 지난달 31일을 끝으로 실질적인 업무수행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박 행장은 최종 후보에 대한 선임 승인 권한이 있는 은행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어 차기 행장 선임에 박 행장의 의중이 크게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심은 유 수석부행장이 행장 최종 후보군에 들 것인지 여부다. 은행 안팎에선 유 수석부행장이 최종 후보군에는 무난히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에선 유 수석부행장이 첫 여성 씨티은행장이자 국내 첫 여성 시중은행장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1964년생인 유 수석부행장은 여성으로선 흔치 않은 기업금융(IB) 전문가다. 이화여대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1987년 한국씨티은행에 입행해 대기업리스크부장, 기업금융상품본부장, 다국적기업금융본부장, 기업금융상품본부 부행장 등을 지냈다. 2014년 JP모간 서울지점의 기업금융 총괄책임자를 맡기도 했다. 씨티은행으로 돌아와선 현재까지 기업금융그룹장을 맡고 있다. 박 행장도 IB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뒤 행장이 됐다.


모기업인 미국 씨티그룹이 최근 여성 CEO를 선임했다는 점도 유 수석부행장의 행장 가능성을 높이는 분위기다. 8년 간 CEO직을 맡아 온 마이클 코뱃 씨티 CEO는 내년 2월 CEO와 이사회에서 물러날 계획이라고 지난 10일 밝혔다. 그러면서 씨티그룹 이사회는 코뱃 CEO 후임으로 글로벌 소비자금융 CEO인 제인 프레이저를 선임했다.


지금까지 국내에선 권선주 전 기업은행장이 여성 행장이 된 사례가 있다. 그러나 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정부의 입김이 작용한다는 얘기다.


금융권 관계자는 "내부 외국인 임원이나 외부 출신 제3의 인물이 행장 후보가 될 수도 있으나 이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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