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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낳지마" 성별 확인하자며 임신부 아내에 흉기 휘두른 인도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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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남아선호 사상 심각…버려지거나 낙태되는 여아
2015∼2017년, 인도 남성 1000명당 여성 896명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산모. 사진=타임스오브인디아 캡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산모. 사진=타임스오브인디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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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주 인턴기자] 딸 다섯을 둔 인도 남성이 태아의 성별을 확인해야겠다며 임신한 아내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22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부다운에서 19일 저녁 인도 남성 판나랄(Pannalal·43)이 임신한 아내(35)의 배 쪽에 흉기를 휘둘렀다. 아내는 크게 다쳐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피해 여성의 가족은 "아이 아빠가 태아의 성별을 확인하자며 낫을 휘둘렀다. 그는 이미 딸이 다섯 명이라 아들을 가지기 원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수사하고 있다.


판나랄이 한 종교인으로부터 "여섯 번째 딸을 낳을 것이다"라는 말을 듣고 아내에게 낙태를 요구했으나, 아내가 태아를 지키려 하자 흉기를 휘둘렀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인도의 남아선호 사상은 심각한 수준으로 호적조차 없는 여성이 6천 만명에 달한다.

인도 가정에서 남자아이의 탄생은 축하를 받지만 여자아이가 태어나면 정반대의 상황에 직면한다. 딸이 결혼할 때 내야 하는 지참금을 마련하기 위해 부모가 큰 빚을 떠안는 경우가 많아서다.


인도에서는 시골을 중심으로 여아에 대한 불법 낙태가 여전하다.


한편 인도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15∼2017년 기준 남성 인구 1천 명당 여성 인구는 896명이다.




김봉주 인턴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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