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3개월만에 페북 재개한 김종인 "4차 추경 편성, 정부 계속 머뭇거린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년 3개월여만에 페이스북 활동을 재개하며 정부에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협치를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1일 늦은 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4차 추경을 빨리 편성하라고 길을 열어줬는데 무슨 이유에선지 정부는 계속 머뭇거리는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김 위원장이 1년 3개월여만에 처음으로 올린 페이스북 글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9년 6월 15일 마지막 게시글을 올린 이후 그동안 페이스북 글을 올리지 않았다.
그는 "코로나19로 우리는 건국이래 최대 보건 국난을 겪는 중"이라며 "9월 1일 현재 확진자는 2만여 명, 사망자는 300여명으로 전 세계 치명률이 3.3%임을 놓고 볼 때 우리는 절반 수준으로 선방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문제는 그로 인해 경제가 멈춰섰다는 것"이라며 "특히 자영업자와 중소상공인의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지경이고, 일자리를 잃는 사람도 갈수록 속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은 누구의 잘잘못을 따질 시점이 일단 아닌 것 같다"며 "지금이야말로 다채로운 정책 운용 능력이 긴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재정의 힘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며 "어쩌면 우리 역사상 처음으로 과감한 재정정책을 통해 해결을 모색할 기회라고 볼 수 있지만 지금 정부 안에 그러한 경험과 확신, 판단력을 지닌 인물이 보이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4차 추경을 촉구하며 "재난지원금을 일회성으로 주는 것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테니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몇 번이나 재촉했는데도 (정부는) 역시 머뭇거리는 중"이라며 "알고도 머뭇거리는 것인지 몰라서 안절부절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야당과의 협치도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는 성과를 자랑하려고만 하지 말고, 시국을 정치에 이용하려 시도하지 말고, 오로지 이 위기를 극복하는데에만 매진해야 한다"며 "야당을 바라보는 정부의 태도가 바뀐다면 야당도 협조할 것은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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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소문 형식 청원인 '시무 7조'를 언급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 국민들이 느끼는 답답함도 이런 머뭇거림에 있다고 본다"며 "정부가 국민을 안심시켜야 하는데 국민이 정부를 걱정하는 중이다. 그래서 상소문 형태의 청원 글이 큰 반향을 얻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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