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시장 회복…두산밥캣, 3분기 실적에서 웃나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직격으로 받은 미국의 주택경기가 3분기 회복세를 보이면서 미국에 진출한 국내 소형 건설기계 업체들의 실적에 단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건설기계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위축됐던 미국의 건설 경기가 6~7월을 기점으로 지난해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
이에 대해 금융권과 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비대면)이 가속화된 데다 금리 인하로 유동성까지 확보돼 도심 주택 임대에서 교외 주택 매매·건설로 미국 부동산 시장 흐름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미국주택건설협회(NAHB)에 따르면 미국의 올해 7월 주택시장지수는 72로 6월의 58에서 14포인트 상승했다. NAHB의 주택시장지수는 미 주택건설업체들이 주택건설경기를 평가하는 핵심 지표로 50이상일 경우 체감경기가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에 코로나19 확산이 거세지기 시작한 지난 4월에는 30까지 하락했고, 5월에도 38을 기록했다.
또한 미국 연방 국책 모기지 기관인 프레디맥(Freddie Mac)이 발표한 30년 만기 모기지 평균 고정 금리는 2.88%까지 하락하며 1971년 모기지 금리 통계 집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주택 건설 경기의 회복으로 인해 소형 건설기계 업체들의 실적이 지난 1,2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측된다. 대규모 인프라 건설의 경우 주로 대형 장비들의 수요가 크지만 주택을 비롯한 소규모 건설현장 및 도심작업 등 협소한 공간에서는 작은 사이즈의 장비들이 주로 투입되어 작업을 진행한다.
주택건설경기의 회복으로 가장 수혜를 받는 국내 소형건설기계 기업으로는 두산밥캣이 거론된다. 두산밥캣의 총 매출 가운데 70%가량을 북미지역에서 거두고 있다. 두산밥캣의 지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9.1%, 59.1% 하락한 9638억, 643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증권사들은 두산밥캣의 매출액이 30% 넘게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콤팩트 트랙터, 미니트럭로더(MTL) 등 조경·농업용 소형장비(GME) 매출이 2배 가량 증가하면서 선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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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 관계자는 “최근 발표된 주택 지표들이 반등하면서 북미 건설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라며 “하반기에는 기존 제품의 반등과 함께 신제품 출시 효과로 상반기 대비 높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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