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찾아 3시간 헤맨 40대 사망…인력부족으로 시간 지체
의료계 2차 총파업이 강행된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실 입구에 붙은 진료 지연 안내 문구.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김연주 인턴기자] 의료계 집단 휴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약물을 마신 40대가 3시간가량 응급처치 병원을 찾아 헤매다 중태에 빠진 40대가 결국 숨졌다.
28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11시25분께 부산 북구에서 A(47)씨가 약물을 마셔 위독하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앞서 음주단속에 걸린 A씨는 경찰관과 함께 치안센터로 임의 동행하던 중 집에 들러 갑자기 약물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이 약물 중독 치료 가능 병원을 1시간 넘게 수소문했지만, 인력이 없어 시간이 지체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결국 심정지 상태에 빠졌고, 신고 접수 1시간15분가량 지난 27일 오전 0시40분께 북구의 한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 병원에서 A씨는 응급처치를 받은 뒤 맥박이 돌아왔지만 약물 중독을 치료할 병원은 여전히 찾을 수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는 신고 접수 3시간여 만인 27일 오전 2시20분께 울산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중태에 빠졌고 27일 오후 결국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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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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