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태풍 ‘바비’ 대비 산사태 위험지 현장 점검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제8호 태풍 ‘바비’가 다가옴에 따라 산사태 위험지를 찾아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김 지사는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해 산사태 토석류 피해를 입은 함평군 연천마을을 방문, 응급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태풍이 지날때까지 안전한 장소에 대피토록 긴급 지시했다.

태풍 ‘바비’는 전남권을 직접 영향권에 둬 27일까지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예보하고 있어 지난 7~8월 집중호우로 산사태 피해를 입은 지역은 특히 사전 대비가 절실한 실정이다.

도는 사전 대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산사태취약지, 산비탈취락지구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 예찰활동 강화 및 주민대피체계 구축 ▲지난 집중호우 산사태 피해지역 2차 피해 예방 관리 ▲산지 태양광발전시설 집중호우 대비 배수로 정비 ▲강풍·풍랑 대비 예방조치 등 피해 최소화 조치사항을 각 시군에 긴급 시달했다.

김 지사는 “바비는 100~300㎜의 비가 예상돼 지난 집중호우 산사태 발생지의 경우 2차 피해가 우려된다”며 “산사태와 급경사지 등 위험지역 주민들은 미리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태풍 영향권에 들면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25일부터 산사태 위기경보로 경계단계를 발령하는 등 태풍에 선제적 대응에 나서면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현장 점검 등을 펼쳤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