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식 부회장 "父 성년후견 심판 참여"…한국타이어 '형제의 난' 본격화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이 아버지인 조양래 회장에 대한 성년후견 심판청구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하며 본격적인 경영권 분쟁에 뛰어들었다. 지난달 30일 조 회장의 장녀인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이 서울가정법원에 한정후견 개시 심판을 청구한지 한달여 만이다.
조 부회장은 25일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원을 통해 배포한 입장문에서 "현재 회장님의 건강 상태에 대해 주변에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고, 그에 따라 그룹의 장래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는 상황"이라며 "조양래 회장의 최근 결정들이 회장님 주변의 사람들로부터 제공된 사실과 다른 정보에 근거한 것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구심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조 부회장은 "최근 조 회장의 건강상태에 대한 논란은 본인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주주 및 임직원 등의 이익을 위해서도 법적인 절차 내에서 전문가의 의견에 따라 객관적이고 명확한 판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이에 본인은 현재 진행 중인 성년후견심판절차에 가족의 일원으로서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또 다른 분란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새로운 의사결정은 유보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향후 가족 간의 대화를 통해 현재의 상황을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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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달 26일 조 회장이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지분 23.59%를 블록딜 방식으로 차남인 조현범 사장에게 전량 매각하면서 그룹 내 가족간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이후 지난달 30일 조 이사장은 “조 회장이 자발적 의사 결정이 가능한지 객관적 판단이 필요하다”며 조 회장에 대한 성년후견인 개시심판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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