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나사 연구원인 중국인 교수 기소..."中 국영기관과 연계 숨겨"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 법무부는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에서 연구원으로 활동 중인 중국인 교수가 중국 국영기관과 제휴해온 사실을 숨긴 혐의로 체포했으며 허위진술 및 사기행위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하버드대 교수가 당국 몰래 중국에 정보를 넘긴 혐의로 구속된 이후 미국 대학에 재직 중인 교수가 중국과의 관계로 체포된 것은 올들어 두번째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는 성명을 통해 나사 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며 미국 텍사스 A&M 대학에 재직 중인 쳉젠동 교수를 허위진술 및 사기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미 법무부에 따르면 쳉 교수는 나사의 연구원으로 재직하며 나사의 보조금을 받아 연구를 진행해왔지만, 나사 몰래 중국 광둥 공과대학과 중국 공산당의 인재유치 프로그램 등과 제휴해 주요 정보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사의 연구원들은 지적재산 보호를 위해 중국 당국이나 기업, 대학들과 제휴해선 안된다는 지침을 따라야한다. 나사에서는 쳉교수가 우주정거장 관련 정보 등 우주과학적, 군사보안상 중요한 정보들을 중국 측에 제공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존 데머스 법무부 국가안보 담당 차관보는 "중국 공산당이 비밀리에 추진하는 인재 프로그램으로 인해 범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목격했다"며 "쳉 교수는 나사에 중국정부와 자신의 관계에 대해 허위진술을 해왔다. 법무부는 앞으로도 중국 공산당의 인재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우리 연구기관을 착취한 사례를 찾아내고자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앨런 콜러 주니어 미 연방수사국(FBI) 부국장도 "쳉 교수는 알려진 바와 같이 중국 소유 기업 및 대학과의 관계에 대해 밝히지 않고 나사를 속였다"며 "FBI는 중국 공산당의 인재유치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실을 숨기고 미 연구기관과 정부기관을 약화시키려는 자들을 계속 추적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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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은 '천인계획'이라는 이름의 인재유치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1월 말 중국에 대한 간첩혐의로 기소된 찰스 리버 미 하버드대 화학-생물화학과 학과장도 이 천인계획 프로그램으로 중국에 포섭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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