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수사 부서 14개 형사부로
형사·공판부 검사 우대 방침
尹총장 라인 추가 정리설 나와

[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현 정부의 잇따른 '검찰 옥죄기' 조치에도 집단 행동을 자제해오던 검찰이 25일로 예상되는 중간간부 인사 후에는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번 인사가 앞서 발표돼 검찰 내부의 반발을 일으킨 조직개편의 결과물이자 검찰 힘빼기 최종판이란 인식이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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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위 초읽기… 직제개편안 통과 직후 발표

법무부는 24일 차장검사와 부장검사 등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위한 검찰인사위원회를 연다. 검찰인사위원은 변호사와 법학교수 등 검찰 외부 인사, 법무부 감찰국장과 대검찰청 차장검사 등 내부 인사로 구성된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취임 이후 두 번째 중간간부 인사다. 지난 1월 첫 인사 때와 같이 현 정권에 향한 수사를 담당한 부장급이 대거 좌천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지난 인사에서 살아남은 '윤석열 사단'에 대한 정리가 이뤄질 것"이란 말도 나온다. 이들을 대신해선 얼마 전 검사장급 고위 간부 인사처럼 친정부 성향 및 형사부 검사들이 대거 주요 보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윤석열 검찰총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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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수사 하던 윤석열 사단 좌천되나

이번 인사는 지난 20일 차관회의에서 가결된 검찰 직제개편안을 반영해 이루어진다. 개편안은 전국 검찰청 직접수사부서 14개를 형사부로 전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법무부는 이 직제개편안을 토대로 특수통 대신 형사ㆍ공판부 경력이 풍부한 검사들을 이번 인사에서 우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 정권을 향해 칼을 겨눈 특수통 검사들은 이번 인사에도 좌천이 예상된다.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김태은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장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기소한 이정섭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모두 윤석열 사단 막내 격으로 분류된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중간간부 인사에서 특수통이자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는 신자용 전 서울중앙지검 1차장, 신봉수 전 서울중앙지검 2차장, 송경호 전 서울중앙지검 3차장, 고형곤 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장 등을 지방으로 전보시킨 바 있다.


검찰총장의 입으로 활동해온 대검 권순정 대변인 교체설도 나온다. 윤 총장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 관련 지정 사건 국면에서 지속적으로 마찰을 빚은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대변인실을 비난한 바 있다. 이 밖에 윤 총장이 총지휘한 라임자산운용 사건을 담당한 조상원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장도 좌천 대상으로 분류된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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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여ㆍ형사부 우대 기조 유지 가능성

주요 보직에는 친여 성향 검사들이 승진 및 영전 배치될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 공석인 서울중앙지검 1ㆍ3차장, 서울남부지검 1차장, 서울서부지검 차장 등이 대상이다. 김형근 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장, 오현철 중앙지검 조사1부장, 형진휘 서울고검 검사 등이 승진 유력 후보로 꼽힌다. 김욱준 서울중앙지검 4차장은 1차장으로 자리를 옮길 수 있다는 얘기도 있다. 모두 특수수사 경험보단 형사부 경력이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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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안팎에서는 지금까지 법무부가 견지해온 인사 방향이 현실화 되면 검사들의 줄사표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추 장관은 지난 중간간부 인사 단행 이후인 2월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00% 만족하는 인사는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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