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남미도 코로나19 재확산 비상..."휴가철 유동인구 증가 원인"
유럽 주요국 일일확진자 1000~4000명선으로 급증
중남미 누적확진자 640만명, 사망자 25만명 돌파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지난 5월 봉쇄령 해제 이후 한동안 감소 추이를 보이던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찮다. 프랑스, 스페인, 독일 등 유럽 주요국의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3000~4000명 선까지 올라가면서 재확산 조짐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휴가철을 맞아 여행객이 늘어난 게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브라질과 멕시코 등 중남미지역에서도 누적 확진자가 640만명을 넘어서고 사망자도 25만명을 넘으며 확산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보건부는 이날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711명을 기록해 지난 6월 전국봉쇄령 해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날 프랑스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3776명에 이르렀다. 3월 1차 유행 때처럼 하루 수천 명씩 코로나19에 감염되며 재확산이 심화되고 있다.
프랑스 이웃나라인 독일과 스페인에서도 환자는 현저히 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독일 정부가 추산한 일일 확진자 수는 1707명으로 지난 4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스페인 보건당국도 이날 하루 동안 3715명의 추가확진자가 발생했고 12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에서도 이날 확진자가 845명으로 5월1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에서 재확산 조짐이 뚜렷해진 것은 봉쇄령 완화와 여름휴가를 맞아 인구 이동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한스 클루게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지역 이사는 "유럽 전역에서 일평균 2만6000여건의 신규 확진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휴가철 유동 인구 증가에 따라 재확산이 시작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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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봉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경기 악화에 따른 사회적 파장이 워낙 커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주간 파리마치와의 인터뷰에서 "나라를 다시 멈추게 할 수는 없다. 전국 봉쇄령은 부수적 피해가 엄청나다"며 "봉쇄 조치가 필요하다면 지역별로 선별적인 영업 금지, 자택 대기령 등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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