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 지적사례 활용도 높이기 위해 회계 포탈 기능 개선"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금융감독원이 회계 오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3년(2015년~2017년) 동안 회계 감리 지적사례 34건을 공개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요 지적 내용은 조선업, 건설업 등 수주산업의 수익 인식 등 매출과 매출원가 관련 사례가 12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분투자, 금융상품 등 관련 평가 오류는 6건으로 나타났고 대손충당금 등 설정 관련 오류는 3건, 유·무형자산 증 과대계상 3건, 주식 미기재 3건으로 총 7건으로 확인됐다.

매출과 매출원가 등 수익 인식 오류 사례로는 진행 중인 공사에 드는 총 예정원가가 변동할 사유가 발생했음에도 이를 반영하지 않아 공사 진행률이 왜곡된 경우가 있었다. 또 실제로 제조돼 이동 사실이 없는 중고 제품을 인도한 것처럼 꾸며 매출로 인식한 사례도 나왔다.


지분투자 금융상품 관련해선 전환우선주에 내재된 전환권을 별도의 파생상품부채로 인식해 공정가치 산정 때 평가오류가 발생해 해당 부채가 과소계상된 경우가 발견됐다. 대손충당금 오류로는 손상이 발생한 장기매출채권에 대해 개별채권별로 회수가능액을 평가하지 않고 경과기간별 대손율을 임의로 적용해 충당금을 과소계상했다. 유·무형 자산 관련해선 투자자산의 시세하락과 손상징후가 명확했음에도 가치 하락분을 반영하지 않은 경우가 있었다.

금감원 "조선·건설업, 매출 인식 회계오류 지적사례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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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기업이 원칙중심의 IFRS를 적용하는 데 도움을 주고 유사한 회계오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부터는 회사의 회계처리 사실관계, 감독 당국의 지적 근거와 판단내용 등을 데이터베이스(DB)화해 상세히 공개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최근 2년(2018년~2019년) 동안 지적된 사례 29건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금융감독원은 감리 지적사례 DB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게시물 항목과 검색창을 개선했다. 쟁점 분야, 관련 기준서 등 관심 사항별로 지적사례를 쉽게 검색·비교해 감독 당국의 판단 내용을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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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측은 “내년 1분기엔 올해 주요 감리 지적 사레를 발표할 것”이라며 “감리 지적사례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2021년 3분기엔 IFRS 전면시행 첫해인 2011년도부터 2014년까지 지적사례 DB도 공개할 것”이라며 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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