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당원·후보 놔두고 그런 얘기 잘못"
신동근 "대표적 보수세력 프레임"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지난 1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지난 1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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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민주당 8·29 전당대회에 대해 "3無(무)"라며 비판하자, 여당 일부 최고위원 후보들이 반박하고 나섰다.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김종민 의원은 18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어려운 현실에서 힘겹게 전당대회를 치르는 당원들과 후보들을 놔두고 그렇게 얘기하는 것은 저는 잘못된 거라 본다"며 "제가 여러 가지 발표한 내용이라든가, 아니면 주장을 (조 의원이) 읽어봤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이야기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행사를 하기 어려우니까 유세도 못 하는 상황"이라며 "그런 상태에서 이슈라든가 쟁점이라든가 이런 게 만들어진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폭우로 인한 수해 등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가 계속되면서 전대에 관심을 기울이기 힘든 상황임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제가 조 의원을 만나면 정말 한 10시간이라도 하고 싶은 얘기가 많다"며 "그런데 만날 수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인 신동근 의원도 전날(17일) 조 의원의 발언에 대해 즉각 반박했다. 신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3무 전당대회라는 지적에 출마자로 큰 책임을 느낀다"면서도 "'말로만 민생을 말하지 엉뚱한 일을 하고 있다'는 대표적 보수 세력의 프레임으로, 우리 내부에서 작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임대차 3법, 부동산 정책, 일자리와 실업 대책, 재정정책, 코로나19 방역, 경제위기 등 모든 게 민생 정책"이라며 "그 효과와 국민의 반응에 관해 토론하는 것은 좋지만 말로만 민생을 외쳤다고 하면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 / 사진=연합뉴스

조응천 민주당 의원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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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이번 전당대회에 대해 "뿐명 비정상"이라며 "관심이 없고 논쟁이 없고 비전도 없는 3무 전당대회"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국민적 관심이 덜어지니 우리들만의 리그가 되고 그러니 '논쟁'이 없다. '논쟁'이 없으니 차별성이 없고 '비전' 경쟁을 할 이유가 없다. 비전 경쟁이 없으니 관심이 떨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가 대표가 되면 민주당을 이렇게 이끌 것이고, 내가 최고위원이 되면 당은 저렇게 달라질 것이다' 라고 하시는 분 찾아보기가 힘들다"며 "청와대와 수평적 관계설정에 대해서도 언급하시는 분이 없었던 것 같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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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우리는 지금 위기 상황에 처했다. 국민과 괴리되지 않는 상황인식이나 정책 방향이 절실하다"며 "언제부턴가 우리 편과 저 편을 가르기 시작했고, 이중 잣대로 가늠했다. 말로는 민생을 외치면서 몸은 과거사와 검찰에 집중하고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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