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개월 준비한 결의안, 미국은 도미니카 한 곳 지지밖에 못 얻어"
이란 "미, 처절한 패배에 귀 기울여야"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미국 주도의 대이란 제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부결되자 이란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고립된 처지에 처한 것은 미국이라는 것이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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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15일 "미국이 수개월에 걸쳐 준비한 결의안이 한 곳의 찬성표밖에 얻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란을 겨냥한 미국 결의안이 유엔에서 거부당하는 굴욕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란에 대한 유엔의 무기 금수 제재는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 따라 올해 10월18일 해제될 예정이다. 미국은 이같은 이란에 대한 무기 수출입을 제한하는 조치가 해제될 경우 테러조직 등에 무기 등이 지원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무기 금수를 무제한 연장하는 결의안을 제출했다


하지만 전날 유엔 안보리에서는 15개 이사국 중 미국과 도미니카공화국만 이에 찬성에 그쳤다. 중국과 러시아는 반대표를 행사했고, 나머지 회원국은 기권표를 던졌다. 안보리 결의안은 5분의 3이상의 찬성이 요구된다.

세예드 압바스 무사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유엔 75년 역사상 미국이 이처럼 따돌림을 당한 적이 없다"면서 ""미국 정권은 처절한 패배에 귀를 기울이고 유엔에서 자신을 부끄럽게 하지 말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더 고립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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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의안이 부결된 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프랑스와 영국이 걸프 지역 국가와 이스라엘이 요구한 무기 금수 제재 연장을 지지하지 않은 것은 깊이 유감"이라며 "심각한 실수"라고 비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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