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美 의회 반독점 조사 등 연이은 악재
애플 사상 최대실적 갈아치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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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미국 나스닥시장을 이끄는 빅테크 기업들이 2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미 정부의 규제 압박 속에서도 애플과 아마존은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애플은 올 2분기(미국기준 3분기ㆍ4~6월) 실적 발표에서 596억9000만달러(약 71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한 수치다. 당초 시장에서는 애플의 2분기 실적을 전년동기대비 3% 가량 감소한 521억달러로 전망했으나 이를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CNBC는 "애플이 모든 사업부문과 전 지역에서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의 실적을 견인한건 아이패드와 에어팟 등 디바이스 부문이었다. 아이패드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1% 상승한 65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보다 35% 높은 수준이다. 에어팟 등 기타 제품 매출도 같은 기간 16.7% 성장한 64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아이폰 매출은 다소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아이폰 매출은 이 기간 264억2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233억달러보다는 높았지만 전년동기대비 매출 증가율은 1.66%에 불과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대유행이라는 불확실한 시기에 거둔 이번 실적은 애플의 거침없는 혁신에 대한 증거"라고 소감을 밝혔다.


코로나19 수혜주로 떠오른 아마존 역시 2분기 깜짝실적을 기록했다. 아마존은 2분기 전년동기대비 40% 급증한 889억1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순이익은 사상 최대치인 52억달러를 달성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는 "이는 매우 이례적인 분기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광고불매운동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페이스북도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페이스북의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한 177억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173억달러로 전망했다.


앞서 빅테크 기업들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 하원 법사위원회의 반독점 소위원회의 청문회에 불려가는 등 미 당국으로부터 규제압박을 받은 바 있다. 시장 지배력을 남용해 독과점을 특혜를 누렸다는 이유에서다.


민주당 소속 데이비드 시실린 하원 법사위 반독점소위 위원장은 "이들 기업은 기업가 정신을 좌절시키고, 일자리를 파괴하고, 가격인상을 주도하며, 품질을 떨어뜨린다"며 "한마디로 말해, 그들은 너무 많은 권력을 갖고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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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청문회에는 베이조스 아마존 CEO, 쿡 애플 CEO,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등이 참석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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