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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엎친데 덮친 자연재해

최종수정 2020.07.13 09:33 기사입력 2020.07.1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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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넘게 지속된 폭우로 중국 남부지역 물난리
후베이성은 지진 발생, 홍수와 지진피해 우려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이어 홍수와 지진까지 잇따른 자연재해로 비상이 걸렸다.


13일 인민일보 등 중국 언론매체에 따르면 중국 최대 담수호인 장시(江西)성의 포양호의 수위가 경계 수위를 넘어, 범람위기에 직면했다. 12일 오전 기준 포양호의 수위는 경계 수준을 넘어 22.75m까지 올라갔다.

포양호 뿐만 아니라 후베이(湖北)성 양신푸(陽新富)강 수위도 경계 수준보다 23.7m를 넘어섰고, 창장(長江)관측소 수위는 경보 수위보다 1m 높은 28.31m를 나타냈다. 관측소는 오는 16일께 수위가 29.2m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 달 넘게 폭우가 계속되면서 장시ㆍ안후이(安徽)ㆍ후베이(湖北)ㆍ후난(湖南)ㆍ장쑤(江蘇)ㆍ저장(浙江) 등 남부지역 27개 성에서 38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중국 관영 CCTV는 피해액만 822억3000만 위안(한화 14조원)가 넘는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의 주요 4개 수문지질관측소는 이미 1998년 대홍수 당시 경계수치가 깨졌다며 남부지역의 대홍수를 걱정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물난리를 겪고 있는 후베이성에는 지진까지 발생했다. 중국 지진 공식 측정 사이트에 따르면 12일 6시 38분 허베이성 탕산(唐山)시 구예(古冶)구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10㎞로 측정됐다. 이번 지진은 베이징(北京) 등 일부 수도권에서도 감지됐다. 이 지역은 현재 규모 1.0 이하의 여진이 지속,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시진핑 국가주석이 직접 재난구조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 주석은 "홍수 방지의 중요한 시기에 접어들었다"며 "인민해방군과 경찰이 구조활동 등에 적극 참여하라"고 독려했다.

중국 당국은 포양호의 범람을 우려, 전날 홍수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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