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문빠찬스, 청년 절망”
민주당 “가짜뉴스, 국민 오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전진영 기자]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이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보안검색요원 정규직 전환 논란을 적극적으로 쟁점화하고 나섰다. 야권은 지난해 '조국 사태'에 이어 공정의 가치를 다시 한 번 꺼내들었고 수세에 몰린 더불어민주당은 뒤늦게 진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원인은 문재인 대통령이다. 문 대통령은 노동시장 이원화 해결에 대한 근본적 대책 없이 단기적인 정치 홍보와 인기 영합용 지시를 했고, 충성 경쟁을 하는 관료들과 기관장에 의해 노동시장의 질서가 흔들리고 혼란에 빠진 것"이라며 "모든 것이 로또이고 운에 좌우된다면 성실하게 노력하는 수백만 청년 세대의 절망감은 무엇으로 보상받을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옛날 군대에서 사단장이 방문하는 내무반은 최신식으로 꾸미고 다른 낙후한 시설은 나 몰라라 방치하는 것과 조금도 다를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통합당도 청년들의 일자리 사다리가 박탈당했다며 정부ㆍ여당을 정조준했다.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절차상 문제가 있기 때문에 취직하려고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허탈감을 준 것"이라며 "거기에 대한 반론을 제기하고 저항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재섭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은 "조국 사태로 아빠 찬스에 좌절한 젊은이들이 인국공 사태의 문빠 찬스로 절망을 느꼈다"고 날을 세웠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원본보기 아이콘

민주당은 사실관계가 잘못 알려진 측면이 있다며 급히 수습에 나섰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등이 국민의 오해를 불러오고 있다"며 "이런 일로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지 않도록 자중해달라"고 밝혔다. 박광온 민주당 최고위원은 "비정규직 대 취업준비생의 을과 을의 싸움으로 갈등을 부추기는 양상"이라며 "통합당이 청년의 고통에 진정으로 함께하고자 한다면 지금이라도 동일 노동 동일 임금 원칙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해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공공기관 취업과 관련해 공정성은 중요한 요소가 아닐 수 없다"며 "구체적 전환 방법에 대해 섬세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심각한 고용 절벽에 마주 선 청년들의 박탈감은 이해한다. 하지만 취준생의 미래 일자리를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가로채 간다는 논리는 부당하다 못해 매우 차별적"이라며 "조금 더 배우고 필기시험에 합격해서 정규직이 됐다고 비정규직보다 2배가량 임금을 더 받는 것이 오히려 불공정이다. 2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국민청원에 서명한 것은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정책을 공격하려는 조중동의 가짜 뉴스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AD

여당 내에서는 인국공 사태가 '아킬레스건'이 되면서 당 지지율에 악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20대 남자에게 인기 없는 당의 문제가 반복된 것"이라며 조국 사태로 야기된 청년층의 민심 이반 현상이 재발될 것을 우려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